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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수 9일 만에 18% ↓ 혼조세 당분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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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수급불안, 7월부터 은행자금 증시 이동 전망

상하이종합지수 4053.03P(-139.84P, -3.34%)
선전성분지수 13566.26P(-832.51P, -5.78%)
창업판지수 2689.76P(-230.94P, -7.91%)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잘 나가던' 중국 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으며 추락하고 있다. 이달 15일 5062.99포인트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23-26일, 22일 휴장)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4197.87포인트까지 떨어지며 2주간 무려 18%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신성장동력 육성 정책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창업판지수도 26일 기준 2주간 약 20% 빠지며 3000포인트 아래로 내려 앉았다.

경기 둔화 및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까지 폭락하면서 중국 중앙은행은 7년만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동시 인하하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및 지준율 인하 후 첫 거래일인 29일,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으나 실제 상황은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이 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 오른 가격에 양호한 출발을 보였으나 오후 장 한 때 7.5% 가량 급락했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좁혔으나 장 막바지에 들어 힘이 딸린 듯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며 결국 3.34% 내린 4053.0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무려 7.91%나 떨어지며 27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다만, 중국 당국이 민영은행 육성에 관한 실질적 방안을 내놓은 것이 호재가 되어 은행주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상장으로 증권사 업종 또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가 2주 연속 폭락하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장샤오쥔(張曉軍) 대변인은 26일 언론을 통해 "(증시 급락)은 단기 급등한 뒤의 자발적인 조정이며, 시장 자체적인 운영규칙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지수의 하락은 분기 말 유동성 변동과 투자 레버리지 축소·엇갈린 시장 전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중첩된 결과"라며 증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실현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즉, 자발적인 조정기간이기 때문에 단기간 급등했던 증시에 적응해왔던 것 처럼  폭락장 앞에서도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레버리지율을 최근 증시 폭락의 최대 원흉으로 꼽는다. 정부가 레버리지 축소 및 장외 불법 신용거래 단속을 강화한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장 내 자금 이탈을 촉진, 금리 및 지준율 동시 인하라는 호재가 힘을 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남방펀드(南方基金) 수석 이코노미스트 양더룽(楊德龍)은 "2주 연속 하락한 데 이어 29일에도 한 때 증시가 폭락한 것은 시장에 장외 불법 신용거래 자금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이들 불법 자금이 자의, 타의로 주식을 매도하면서 증시가 다시 한번 폭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강증권(長江證券) 투자고문 리카이(李凱)는 "중앙은행의 금리 및 지준율 동시 인하에도 29일 증시는 폭락했다"며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장외자금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리카이는 "증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반면, 레버리지 축소 및 장외 불법 신용거래 자금의 증시 진입 관리감독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면서 장외자금의 자신감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증시가 대대적인 조정을 받으면서 과감한 증시 진입 열기를 식혔고, 전통적으로도 지금 시기는 증시 투자 '비수기'로 대형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하락폭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향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증시의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다는 데 무게가 좀 더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 및 지준율이 동시 인하된 가운데 향후 증시가 이성을 되찾으면서 3분기에는 등락 반복 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주는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주간으로, 신주 발행과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1선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더룽은 "증시의 우상향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며 "향후 수일 간 증시 혼조세가 커지겠지만, 이는 주로 비합리적인 장외 신용거래를 소화하는 과정으로 낭떠러지기식 하락 국면은 끝이 났고 연이은 폭락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문회사인 천신투고(天信投顧)는 "2주간의 하락은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축소 의지와 함께 은행 결산시기가 맞물린 데다가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아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진 것과 관계가 있다"며 "은행 결산이 곧 마무리 되면 7월 이후 자금이 은행에서 증시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리 및 지준율 동시 인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힘을 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금융공사는 증시의 연이은 폭락과 관련해 "현재 증권사의 신용대주 거래 업무 리스크가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투자자의 안심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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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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