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클라크(왼쪽)가 사라 코너를 맡은 신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뉴스핌=김세혁 기자] 거장 제임스 카메론이 창조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제니시스’가 29일 언론시사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맥지 감독의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에 이어 6년 만에 선을 보이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시리즈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시간여행을 모티브로 삼아 흥미를 더한다.
오는 7월2일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의 내한행사 당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저항군에 패한 스카이넷이 시간여행을 시도하면서 막이 오른다. 인류의 영웅 존 코너(제이슨 클락)를 제거하기 위해 침투형 터미네이터를 1984년으로 돌려보낸 스카이넷과 그 뒤를 쫓는 저항군 엘리트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의 대결이 긴장감 속에 펼쳐진다.
1991년 개봉 당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T-1000도 다시 등장한다. 배우가 이병헌으로 바뀌었을 뿐 섬뜩한 위력은 여전하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영화는 시리즈의 아버지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걸작 ‘터미네이터:심판의 날’(1991)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젊은 시절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당시 로버트 패트릭이 열연한 액체금속 터미네이터 T-1000(이병헌)이 부활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사라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래밍된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도 건재하다. 이미 예고편에서도 등장한 나노터미네이터(T-3000)의 존재감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인상적이다.
인류와 기계의 전투에 집중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시간여행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시간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오류를 통해 객석의 예상과 빗나가는 사건들을 배열한다. 때문에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정통한 팬들이라도 ‘제니시스’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머리깨나 굴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리즈의 세계관과 앞뒤가 다소 맞지 않는 설정이 튀어나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에밀리아 클라크의 불꽃 튀는 총격신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단연 눈이 가는 캐릭터는 ‘왕좌의 게임’으로 세계 남성 팬들을 사로잡은 에밀리아 클라크다. ‘터미네이터’(1984)와 ‘터미네이터:심판의 날’에 등장했던 린다 해밀턴(사라 코너)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그는 자신을 지키는 카일, 그리고 팝스(T-800의 애칭)와 절묘한 호흡을 자랑하며 스카이넷에 맞선다.
원조 터미네이터이자 무려 31년 세월을 뛰어 넘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액션 투혼에도 박수를 보낸다. 어느덧 70대를 바라보는 그의 존재감은 어째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 견고해지는 느낌이다. 약간의 예능감도 갖춘 제이 코트니와 존 코너를 맡은 제이슨 클락의 시종일관 진지한 연기도 극 전반에 걸쳐 흥미롭게 펼쳐진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젊은 시절을 재현한 영상도 등장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1984년 첫 편으로부터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을 팬들과 함께 한 ‘터미네이터’ 시리즈. 그 최신작 ‘제니시스’는 시간 여행과 차원의 균열을 다룬 만큼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마니악한 면이 있다. 특히 전작의 세계관을 모르는 ‘터미네이터’ 초보자들로서는 방대한 이야기에 빠져들기가 버거울 수도 있다. 다만 오히려 이런 점이 전작들에 대한 관심을 덩달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기에,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여담으로, ‘터미네이터’의 웅장한 분위기를 잘 살린 브래드 피델의 음악을 거장 한스 짐머가 계승한 점이 재미있다.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음악감독으로 평가 받는 한스 짐머는 전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음악으로 극의 재미를 적어도 2배는 올려놨다.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2026-02-03 14:57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2026-02-03 16:37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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