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그리스 채무 협상과 중국 증시의 대폭락이 유동성 모멘텀으로 달려온 글로벌 증시의 상승기류를 단숨에 꺾고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9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변동성 지수(VIX)는 19.97을 기록해 1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최근 5일간 상승폭은 42.44%에 육박한다.
VIX는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옵션의 내재적 변동성을 나타낸 수치로,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한 달 사이 주가 등락 기대를 보여주기 때문에 '공포지수' 혹은 '공포게이지'라고 불린다. <출처=구글파이낸스>지난 수년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은 과거와 같은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각국 중앙은행의 돈풀기 정책에 유입된 유동성을 모멘텀으로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온 까닭이다.
하지만 유동성 모멘텀에 강세를 보여온 중국증시가 폭락하고 일본증시도 주춤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위기다. 아울러 미국증시가 상대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유동성 장세의 종료와 함께 펀더멘털에 기초한 장세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기법 대신 이들의 변동성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투자운용사 핌코의 릭 챈 애널리스트는 "정책자들과 업계 거물들이 경고한대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가 왔다"며 "변동성에 투자하는 것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IX는 벼랑 끝까지 내몰린 그리스 사태와 속절없이 밀린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최근 한 달간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아슬아슬한 신흥국 경제 상황에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유동성 부족으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배경이다. 최근 1달간 UVXY와 TVIX 추이<출처=구글파이낸스>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변동성지수 선물 가격에 2배 연동하는 프로셰어즈트러스트울트라빅스숏텀퓨처스(종목코드:UVXY)는 지난 5일간 2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하락폭이 59.34%에 육박했지만 굵직한 대외 변수를 만나면서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선 셈이다.
UVXY처럼 변동성지수 선물에 2배 연동하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벨로시티셰어즈데일리2X빅스숏텀팀 상장지수증권(ETN)(종목코드:TVIX)은 같은 기간 47.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TVIX 역시 지난 1년간 60.19% 추락한 바 있다.
챈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1년간 100달러에서 110달러로 뛰면 수익률은 10%지만 같은 기간 변동성이 10%에서 11%로 오른다면 10%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반면 변동성 투자는 목표한 가격과 소득에 손쉽게 도달할 수 있는 투자"라고 조언했다.
변동성 투자가 주가의 오르내림을 주시해야 하는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대형 이벤트에 집중한 투자인 판단에서다. 아울러 대외 변수나 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맞춰 단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선다. 사진의 왼쪽에서 두 번째가 권우현 변호사. [사진=유튜브 캡쳐]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취재진을 피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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