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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대격돌] HDC신라-한화갤러리아, 황금티켓 거머줬다(종합)

기사입력 : 2015년07월10일 18:40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8:40

용산·여의도 상권, 새로운 관광명소 부상

[인천 영종도=강필성 함지현 기자] 대기업 7곳이 2장의 황금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사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10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제주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심사위원회 심의결과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기업 몫 특허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소·중견 제한경쟁에는 SM면세점, 제주도 중소중견 제한경쟁에서는 제주관광공사가 특허권을 획득했다.

서울시내 2개 대형면세점 신규사업자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획득했다. 사진은 10일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선 용산 아이파크몰(왼쪽)과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이 들어설 63빌딩 모습. <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브리핑을 맡은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은 이같은 선정 배경에 대해 “공개된 평가기준표에 의해 충실하게 평가했다”며 “운영능력, 경영에 관한 재무능력, 보세물 관리능력,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여도,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 들이 우수한 업체들 위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채점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점수는 공개하지 않지만 요청한 업체에 한해 점수를 알려줄 것”이라며 “다만 다른 기업의 점수는 알려주지 않고 해당 기업의 점수만 알려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기업 몫) 2위와 3위의 점수 차이는 정확히 기억 못 한다”면서도 “그렇게 박빙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선정된 업체들은 환호 속에서 비전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양상훈,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이번 선정과 관련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 지역의 잠재된 관광인프라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신개념 면세점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함께 멀리'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칭찬받는 기업'을 지향하는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허심사를 통해 선정된 업체들은 영업 준비가 완료된 후 특허가 부여된 시점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중소중견 제한경쟁을 통해 선정된 업체의 경우 관세법령에 따라 5년의 범위 내에서 1회 갱신이 허용될 수 있어 최장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선정에 따라 용산과 여의도 상권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용산아이파크몰에 시내면세점을 꾸리게 된 HDC신라는 특허권을 획득함에 따라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곳에 어우러진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 ‘DF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하며 이 중 2만7400㎡에 4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매머드급 면세점을 세우고,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

63빌딩을 면세점으로 활용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역시 ‘한강’과 ‘여의도’를 활용한 13개의 ‘신규 관광 진흥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초기에 2000억을 투자해 신규 면세점과 63빌딩 내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내부 관광시설을 새 단장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 4개 층, 1만72㎡의 면세 쇼핑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며 3층은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특별관으로, 4층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한편, 관세청은 서울·제주 시내면세점 특허사업 선정 이전 특허신청을 접수했던 특정 업체의 주가가 올랐던 것이 이번 결과 발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심사위원장은 “주가 조작이 어떻게 됐는지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주가 움직임을 몰랐다"며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수집해 입수한 것이 3시 정도였기 때문에 밖의 주가 상황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전일대비 1만8000원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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