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전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자동차주가 일제히 급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차갑게 식고 있는 글로벌 경기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선뜻 열지 않고 있는 데다 믿는 구석이던 '중국시장'이 도움이 안 돼서다.
16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엔화 약세를 재료 삼아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랠리를 주도한 쪽은 자동차주 등 엔화 약세 수혜종목이 아닌 소매와 전력 등 내수주였다.
혼다와 마쓰다 등 대표적 엔저 수혜종목은 각각 0.65%, 0.41% 빠지며 닛케이에 역행하는 흐름을 보였다. 토요타는 다이와증권 투자신탁이 새롭게 설정한 310억엔 규모의 주식펀드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5일의 움직임을 보면 오름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노무라증권의 쿠보 마사히로 영업·무역 사업부 과장은 "해외 투자자들이 내수주를 담고 있는 반면 자동차 주식은 매도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달간 주요 자동차 업체 주가 추이. 왼쪽부터 도요타,기아차,폭스바겐,제네럴모터스,현대차 <출처=구글파이낸스>시장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까닭은 자동차주의 부진이 일본증시에서만 국한되는 모습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16일 기준 독일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주가는 3월 중순에서 18.07%까지 내려 앉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20.14% 빠졌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각각 32.14%, 3.62% 추락했으며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지수의 자동차업종지수는 3월 고점을 터치한 후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 '믿었던 중국'의 추락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의 성장 엔진이 차갑게 식은 배경으로 그리스 채무 협상과 중국증시 폭락 등 일시적 요인이 아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꼽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거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국인 중국 판매량이 2년 만에 줄어드는 등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사실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의하면 중국의 6월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줄어든 180만3100대로 집계됐다.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3개월 연속 쪼그라들고 있으며 감소폭도 각각 4월(0.5%), 5월(0.4%)에 비해 확대되는 양상이다.
메릴린치일본증권의 우에다 유스케 수석 신용 전략가는 "최근 주가 폭락이 가계 자산에 영향을 미쳐 판매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화 강세에 신흥국이 신음하면서 최근 수년간 자동차 업계가 누려온 신흥국 특수도 사라졌다.
인도네시아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태국 역시 내수가 신통치 않은 형국이다. 브라질은 높은 물가와 급증하는 극빈층, 추락하는 헤알화에 골병을 앓고 있다.
달튼캐피탈재팬의 마츠모토 후미오 펀드 매니저는 "업계의 주 수입원이던 신흥국이 과거만큼 자동차를 소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인상에 확실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점은 악재다. 금리인상에 신흥국 자금이 대거 유출될 경우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소비가 더욱 위축돼 자동차업계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살아나는 미국·유럽?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와 크로스오버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10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6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48만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852만대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럽도 후끈하다. 유럽의 6월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136만4009대로 집계됐다.
2009년 12월 16% 증가를 기록한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716만9984대로 지난해보다 8.2% 뛰었다.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2026-07-07 22:00
與 최고위원 대진표 윤곽[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의원에 이어 서미화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원외 후보들도 출마 채비를 마쳐가고 있다. 후보 등록을 열흘가량 앞두고 출마자가 늘어나면서 최고위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선원·김영호·이건태·서미화 의원. [사진=뉴스핌 DB]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러시...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이어 서미화도 출마 채비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의 시작을 끊은 것은 박선원 의원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당원 전체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와는 국회 탄핵소추단에서 함께 활동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는 오랜 친구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정 진영이 아닌 당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김영호 의원도 지난달 2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소수 지도부가 당의 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탈피하겠다"며 '통합 선봉장'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스스로를 '비당권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인 이건태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당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연결하는 강력한 '명통(明通) 창구'가 되겠다"며 "전 국민이 민주당의 효능감을 느끼게 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철옹성 같은 구조적 다수로 다져놓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기 정치로 분열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포용과 실력으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사람이 되겠다"며 "국정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강력하게 쟁취하는 최전방 공격수가 돼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에 한 몸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친명계 후보인 김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도 함께 했다.
친명계 의원이자 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도 오는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외 인사들도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DB]
◆ '원외' 김용도 출마 선언 예정...'청년' 정민철·김형남도 출사표
원외 인사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청년 정치인 정민철 당 정책위 부의장은 7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였던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989년생으로 36살, 정 후보는 2001년생으로 24살이다. 이들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 전준위가 청년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키로 하면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8일 오전 10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에서 공식적으로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밝힌 의원은 없다.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오는 16~1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을 뽑는다. 다만 최고위원 득표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인 남성 대신 여성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여성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chogiza@newspim.com2026-07-08 05:31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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