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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조원 성형시장 의료분야 블루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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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 고속성장, 잠재수요 9000만명 전망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거대 자본이 잇따라 중국 내 의료성형 업계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전문화·대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등 해외를 찾았던 중국인 성형 수요가 중국 본토로 돌아오면서 중국 내 성형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성형시장은 매년 13.8%의 성장세를 지속, 오는 2018년 91억달러(약 1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09년 270만건에 머물러있던 성형 관련 시술도 10년내 10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간단한 시술과 의약품이 주를 이뤄 온 중국 성형시장에 최근 기술 혁신과 서비스화가 이뤄지면서 안정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도시 여성들의 소비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급 성형외과 수술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PA)에 따르면 지난 2013년말 기준 중국은 전세계 전체 성형외과 수술의 12.7%를 차지해 글로벌 3대 성형대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거대 중국자본들이 잇따라 중국 내 성형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중국 대형자본 중 하나인 중신(中信)그룹은 지난 2005년 일찍이 성형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헝다(恒大)그룹도 최근 한국 의료업체와 손을 잡고 세계최대 규모의 성형외과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성형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형은 다른 의료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투입 자본대비 수익성도 높아 중국 의료산업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한 성형외과 <사진=바이두(百度)>

◆매년 20% 고속성장,  잠재 수요 9000만명

비즈강 중국 의학과학원 성형외과 회장은 최근 '2015년 중국 의료 투자 포럼’에 참석해 “현재 중국의 미용관련 시장규모가 이미 4500억위안(83조원)을 넘어섰고 고용인원도 3000만명에 달한다"며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미용의료로, 매년 20%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성형관련 외과 수술 방면의 성장이 두드러 질 것"이라며 "향후 20년 중국의 성형시장은 외과수술, 의료미용, 주사, 레이저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거대한 서비스 산업망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성형진료(수술, 시술 포함)횟수는 지난 2009년 270만건에서 2013년 480만건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성형관련 진료 규모는 오는 2018년 1020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09년 28억달러에서 머물러 있던 중국 성형시장의 규모는 2018년 91억달러(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레이저 등을 이용한 비수술 성형 서비스가 매년 20.1%의 성장을 기록, 관련 진료횟수가 2018년 750만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강 회장은 "현재 20~45세 사이의 도시여성이 전체 성형 수요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전체 성형 관련 서비스 잠재 수요가 9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성형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요인으로 다른 의료서비스에 비해 낮은 진입문턱과 투입자본 대비 높은 수익성을 꼽았다.

제일재경은 이날 업계 관계자를 인용 "성형관련 기술을 통해 순수하게 창출되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30~50%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높고, 주로 민영의료기관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진입장벽도 낮다"며 "이에 많은 산업자본이 성형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 거대 자본 성형시장 진출 본격화

중국의 성형시장은 크게 비영리분야와 영리분야로 나뉜다. 전자는 공공병원의 성형외과 및 진료부서를, 후자는 민영병원에 의한 진료를 가리킨다. 미용 목적의 성형은 대부분 민간자본이 투입된 민영병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여타 의료서비스에 비해 낮은 진입문턱은 초기 중국 성형시장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 왔다. 간단한 시술 중심의 미용 분야가 크게 확대됐지만, 공공의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민간에 의해 이뤄지는 고난도 외과수술은 외면 받아온 것. 규범화되지 않은 시술에 의한 의료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중국 거대자본의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성형 시장의 권위화와 대형화가 이뤄졌고, 이에 한국 등 해외로 눈을 돌렸던 중국의 성형 관련 수요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의 거대 자본 중 하나인 중신(中信)그룹은 일찍이 성형시장에 진출, 지난 2005년 항저우(杭州)성형의원 인수했다. 2012년에는 성형사업을 중신항저우성형의료원과 중신항저우외과의원으로 분리해 성형진료 전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중국 최대 제약회사인 복성의약(復星醫藥)이 이스라엘의 레이저의료기기회사 알마레이저스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마레이저스는 글로벌 미용 레이저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성형전문업체 화한성형(華韓整形)이 중국판 코넥스인 신삼판에 상장하며 성형업계의 자본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울러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 자본의 중국내 성형시장 진출은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 성형외과 병원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자회사 헝다건강산업은 한국의 원진성형외과와 합작해 ‘헝다원진뷰티메디컬그룹’을 출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텐진에 문을 연 이 병원은 150여개의 수술실과 상담실과 30여개의 치료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성형외과로 자리잡았다.

또한 아가방을 인수하면서 유명해진 중국의 랑시(朗姿,랑즈)그룹도 7월 초 한국 드림성형외과가 속해있는 드림메디컬그룹 지분의 16.5%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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