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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분기 저조한 실적.. 마케팅, 인수비용 영향(종합)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1:35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1:35

김상헌 대표 "하반기, 글로벌 신규 서비스 본격화"

[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가 지난 2분기 마케팅 강화와 믹스라디오 인수 비용 등으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 임직원에게 보상 차원에서 지급한 주식보상비용 277억원도 비용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72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08억원, 순이익은 124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3.8%, 5.4% 늘었다.

황인준 네이버 CFO는 "올해 2분기에는 라인의 주식 보상 비용 277억원이 들어갔고, 믹스라디오의 인수가 3월에 마무리되면서 이에 따른 비용이 추가됐다"라며 "200억 내외의 비용 임펙트가 있었고 네이버페이 등 신규 서비스들이 많다 보니 광고 선점비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3분기 이후로는 연초 예상했던 대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타이트하게 비용을 컨트롤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라인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인수한 믹스라디오는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국에 본사가 위치해있다. 현재 인력은 총 200명으로 인수 이후 사업 계획과 서비스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당분간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대될 전망이다. 다만 3분기 이후에는 마케팅 비용이 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CFO는 "라인이 침투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 등의 시장에서 믹스라디오의 반응이 좋다"라며 "라인이 메신저로서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 콘텐츠 강화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매출은 709억원으로 전년대비 149억원 증가했다. 월간활성화사용자(MAU) 역시 전분기 대비 600만명 증가한 2억1100만명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네이버>
지난 2분기 전체 사업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주력인 광고 매출은 시장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4% 늘어난 558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보다도 1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광고 매출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검색광고가 32%, 디스플레이(배너) 광고가 15%로 확대되며 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6.6%, 6.5% 증가한 2131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매출은 91억원이다.

황 CFO는 다음카카오 샵검색과 관련해서 네이버의 모바일 지표와는 크게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카카오 샵검색 출시로 현재까지 네이버 모바일 검색 결과 지표에 영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검색 사업은 서비스 접근성보다 검색 결과 품질과 정확도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높은 사용자 지표를 일본에서 갖고 있고 필요하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며 "라인 검색 서비스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 상장과 관련해, 네이버는 "실적 추이를 고려해 향후 전략적 선택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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