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車 산업 생태계 조성…스타트업 기업·예비창업자 열정에 감탄
[뉴스핌=김기락 기자]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의 친환경 수소차 시장에 필요한 환경을 구축, 광주가 친환경 차량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유기호 광주혁신센터장<사진 = 센터> |
현대자동차와 광주시는 지난 1월 27일 광주에 수소연료전지차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했다. 현대차는 광주 지역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전후방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고, 수소경제 선도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차 연관 산업 및 기술·벤처 발굴 육성 ▲친환경 복합 충전 및 에너지저장장치 기능이 결합된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네트워크 마련과 인력을 양성해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와 현대차그룹, 재무적투자자(FI) 등과 함께 총 17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유 센터장은 우선 산업 생태계부터 만들어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력을 비롯해 벤처기업, 자금, 기업 등을 총동원해 현실화시키겠다는 의지다.
그는 “광주센터의 핵심 사업 중에 하나가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이라며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센터에서 기술벤처 발굴육성, 산학연기술개발, 융합스테이션 구축, 인력양성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융합스테이션 구축사업은 수소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서 필요한 사업으로 2단계 걸쳐 2기의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1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융합스테이션은 광주 광산구의 광주그린카진흥원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수소·LPG·CN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 전기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광주시에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차 1대를 전달, 시범운행에 본격 돌입했다.
광주센터는 스타트업 기업을 최대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 센터장은 “기술 벤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매년 평균 5개사의 벤처를 공모를 통해서 선정해 보육할 예정이고, 올해는 4개사를 선정해 자금지원, 경영 및 기술 멘토링 등의 집중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산학연 기술개발과제는 수소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해 현대차, 연관기업, 대학 등이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센터는 지난 3월 공모사업을 거쳐 21개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광주시와 함께 예비창업자 14명을 추가 선발하는 등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발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혁신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 수소연료전지차 등 혁신센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 = 현대차> |
유 센터장은 “현재 보육 중인 스타트업 기업들의 열정은 대단하다”면서 “저희 보육 기업들은 센터가 할 수 없는 영역까지 스스로 찾아서 해결할 만큼, 사업에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친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광주센터는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가 서민 생활 안정을 중점 사업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민들이 센터를 ‘훈훈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유 센터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지원, 생활창업지원, 지역재생사업 등 4가지 사업이 진행하고 있다”며 “광주시에 소재한 전통시장 중 대인시장과 송정역전매일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대인시장의 시범점포 2곳은 다시 태어났다. 유 센터장은 “4개월간 시범점포의 내부 인테리어, 포장·진열 방법 개선 등을 진행했다”면서 “신메뉴 개발과 마케팅 등을 지원해 지난 7월 20일 재오픈했다”고 시장 활성화에 대해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해 연구개발부 차체구동 설계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개발팀, 연료전지개발팀 등을 담당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