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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뚫렸다’ 금 350달러 · 유가 30달러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03:54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06:31

디젤 공급 과잉, 유가 급락 촉매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과 국제 유가 향방에 대한 전망이 날로 어두워지고 있다. 두 개 상품 가격의 브레이크 없는 하락이 단시일 안에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3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금값이 온스당 350달러 선까지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별도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밀릴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단기 낙폭을 근거로 성급한 ‘사자’에 나섰다가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금[출처=뉴시스]
영국 자산운용사 넛멕의 숀 포트 최고투자책임자는 금값이 온스당 70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1100달러 아래로 밀린 금값이 3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더 이상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에 금의 비중을 늘리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수요 위축이 금값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유비에스(UBS)의 라민 나키사 자산 배분 전략가 역시 “금은 이제 안전자산 매력을 지니고 있지 않고,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 당시 금값이 랠리를 보이지 않은 데서 투자 매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사실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 삭스도 금값이 아직 바닥을 찾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층 더 충격적인 전망도 제시됐다. 지난 2012년 금값 하락을 점친 바 있는 클로드 어브 전 TCW 그룹 트레이더는 금값이 온스당 350달러까지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금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볼 때 현 수준의 금값은 극심하게 고평가된 상태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금 선물은 온스당 1080달러 선에서 거래, 2011년 9월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국제 유가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30달러 선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배럴당 49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유가가 최대 40%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하락해 배럴당 30달러에 근접한 뒤 반등할 것”이라며 “지난 3월 기록한 저점인 배럴당 43달러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에 걸친 디젤 공급 과잉이 또 한 차례 국제 유가의 폭락을 야기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중국이 정제 설비를 폭발적으로 늘렸고, 특히 아시아 지역의 디젤 과잉 공급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국제 유가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주가 급락이 글로벌 증시에 미친 파장이 제한적이었지만 소비자 심리를 강타, 자동차와 여행 등 전반적인 수요를 위축시키고 이어 원유 수요 역시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400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 재고를 축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때 유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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