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동빈 사과] 日롯데홀딩스 주총 D-6…전초戰 시작된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11일 14:38

최종수정 : 2015년08월11일 14:38

이사 교체 안건 빠졌지만 본게임 앞서 전초전 될 전망

[뉴스핌=강필성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오는 17일로 예정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표대결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날 주총은 신동주 부회장 측의 안건이 반영이 안돼 ‘본게임’을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의 성격이 짙다.

다만 첫 주총에서 승리하는 자가 향후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표결에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결승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는 이미 지난달 주총 개최 안내장을 주주에게 발송했지만 구체적 날짜가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안건이 담길 예정이다. 당초 이번 주총에는 ‘명예회장직’ 신설이 주요 안건으로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검토 결과 정관 변경 없이도 가능한 것으로 결론 나면서 주총 안건에 빠졌다.

명예회장직은 지난달 28일 등기이사에서 해임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위해 만들어진 직함이다.

주목할 점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이사 교체 안건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주총을 요구할 경우 또 다시 주총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미 ‘이사진을 전부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밝히며 "호텔롯데의 상장과 일본 계열사 지분율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결국 경영권을 건 주총 대결은 17일이 아닌 차후로 미뤄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총의 의미는 각별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입장에서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나 신동빈 회장 측의 사외이사 선임에 동의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가 우호지분을 동원해 반대표를 행사할 경우 이번 주총은 경영권을 두고 벌어질 주총의 전초전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현재 양측은 모두 우호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했다고 자부해왔다.

이번 주총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누가 더 많은 우호지분을 확보했는지 판가름이 난다는 이야기다.

물론 승부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를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4%의 지분만 보유했을 뿐이고 약 33% 정도를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가, 33% 정도를 우리사주협회에서 가지고 있다. 남은 31% 정도를 롯데홀딩스 임원들이 경영하는 자회사나 조합이 가지고 있는 상황.

결국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우리사주협회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에 승부가 갈리는 형태다. 광윤사 지분 33%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을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31%를 보유한 계열사 등은 신동빈 회장 편을 들 가능성이 크다. 결국 우리사주협회의 선택이 승부를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6일 남은 롯데홀딩스 주총의 승패는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