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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 현장 스케치…정준하·김동욱 6년 만의 재회

기사입력 : 2015년08월19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8월18일 18:03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한 연습실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사진= ㈜PMC 프러덕션>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6년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아리온 연습실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제작 ㈜PMC 프러덕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연습 공개 현장에는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를 비롯해 배우 정준하 윤희석 최재웅 김동욱 정욱진 동현(보이프렌드) 최유하 최우리 박지일 안세호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의 주인공은 유서 깊은 안동 이씨 가문의 근본 없는 문제아 이석봉, 이주봉이다. 아버지와 연을 끊은 지 3년,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안동에 내려온 형제는 티격태격 서로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사이. 이들 앞에 미모의 여인 오로라가 나타난 가운데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둘러싼 형제의 파란만장 감동스토리가 펼쳐진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한 연습실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사진= ㈜PMC 프러덕션>

이날 연습 현장에서는 1막의 대부분 분량과 2막의 마지막 장면이 시연됐다. 먼저 공개된 1막 1장 ‘곡’과 2장 ‘축시 춘배’는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3년 만에 만난 석봉(정준하) 주봉(정욱진) 형제의 모습, 이들 형제에게 안동 집의 음산한 기운을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유림들의 노래를 각각 표현했다. 

이어진 5장 ‘춘배의 유언’, 6장 ‘돼지할매의 로또예찬’, 7장 ‘로또 공개 방송/New Life’에서는 석봉 역 최재웅, 주봉 역 동현(보이프렌드), 오로라 역 최유하가 시연에 나섰다. 해당 장면에는 생전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과 이를 형제에게 전하는 법률사무소 직원 오로라의 모습이 담겼다. 

8장 ‘문상객들의 분노’는 석봉 주봉 형제가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조문객들의 출입을 막자, 분노를 토하는 문상객들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9장 ‘로라의 사연/나를 선택해’에서는 석봉(윤희석)과 주봉(김동욱)을 은밀하게 유혹하는 오로라(최유하)가 그려졌다. 

이어진 2막 5장 ‘석봉과 주봉 Rep’은 일과 공부로 바빠서 부모님을 찾지 않은 석봉(정준하)과 주봉(정욱진)의 변명을 담은 곡. 마지막, 6장 ‘순례의 기억’에서는 종갓집 종부로 흠이 된다며 병을 치료하지도 못했던 순례(최우리)와 이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춘배(박지일)의 모습이 먹먹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2008년 초연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초연 당시 공연 관계자 및 문화부 기자가 선정한 ‘2008년 상반기 가장 좋았던 창작 뮤지컬’, 뮤지컬 마니아들이 뽑은 ‘2008년 가장 좋았던 창작 뮤지컬’ 1위에 선정됐고,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극본상, 작사/작곡상 2개 부분을 수상했다. 초연 이후 7년, 2012년 마지막 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한 연습실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사진= ㈜PMC 프러덕션>

이석봉 역에 정준하 윤희석 최재웅, 이주봉 역에 김동욱 정욱진 동현이 각각 트리플 캐스팅 됐다. 오로라 역에 최유하 최우리, 이춘배 역에 박지일 안세호, 이춘걸 역에 성열석 원종환, 송혜자 역 임진아, 이삼봉 역 김홍기가 함께 한다. 특히, 석봉 역의 정준하와 주봉 역의 김동욱은 지난 2009년 이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6년 만의 재회다. 

현재 예능프로그램 ‘식신로드’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인 정준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2007) ‘라디오스타’(2008, 09, 11, 12) ‘형제는 용감했다’(2009) ‘스팸어랏’(2013)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스팸어랏’ 이후 2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황홀한 이웃’에서 뮤지컬 배우 역할을 소화했던 배우 윤희석은 이 작품으로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트레이스유’(2014) ‘그날들’(2013, 14) ‘사의 찬미’(2015) ‘머더 발라드’(2014, 15)에서 열연한 뮤지컬 배우 최재웅이 이석봉 역을 맡아 정준하, 윤희석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한편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김동욱이 군대 전역 후 첫 무대 복귀작으로 ‘형제는 용감했다’를 선택했다. 같은 배역의 보이프렌드 동현은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오른다. 정욱진은 뮤지컬 ‘쓰릴미’, ‘원스’, ‘유린타운’ 등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뮤지컬계 기대주로 꼽히는 배우다.

평소 소홀히 여겼던 가족애와 형제애를 되새기는 기회를 선사할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오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4만~9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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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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