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성동조선, 내달 운영자금 '바닥'..법정관리 기로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4:12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4:52

삼성중공업 위탁경영 결정 못내려..수은 추가 지원도 ‘미정’

[뉴스핌=황세준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이 금융권의 추가 자금지원 및 위탁경영 지연으로 또다시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
 
24일 조선업계 및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자재대금과 관리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0억원을 긴급 지원받아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왔으나, 다음달 중순경에는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성동조선에 지원한 3000억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추가 자금지원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수은의 추가 지원이 불투명한 가운데 위탁경영 제안을 받은 삼성중공업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성동조선 위탁경영과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수은은 당초 성동조선에 대한 위탁경영 여부가 7월 말 결론 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3000억원 지원은 7월 말까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위탁경영 제안을 받은 삼성중공업은 현장 실사 종료 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운영자금이 모두 소진되면 성동조선은 또 다시 법정관리 위기에 처하게 된다. 곧, 성동조선은 자금 소진 전 위탁경영이 결정돼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다.
 
성동조선 노조 관계자는 “현재 선박 추가수주를 위한 자금지원과 금융기관의 RG(선수금 환급보증)발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탁경영이 시작된다고 해서 성동조선 자금흐름이 당장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고 채권단이 성동조선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삼성중공업은 위탁경영 기간과 위탁경영 뒤 인수 여부를 두고 내부 검토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2~3년 위탁 후 인수 방식을 원하고 있으나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만 1조5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고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이라 인수까지는 부담이 된다.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 내부적으로는 성동조선 위탁경영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그룹 차원의 재가를 받을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인 불황으로 인한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 위탁경영에 관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성동조선에 올해 연말까지 필요한 추가 운영자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성동조선은 일단 선박 인도대금을 활용해 운영자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성동조선은 올해 신규 수주를 1건도 못했지만 현재 67척의 상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약 1년6개월치 일감이다. 회사측은 인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연말까지 운영자금 조달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상반기 10척을 인도했고 7~8월에도 6척을 인도했다”며 “연말까지 30여척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조선은 물이 들어올 수 있는 선박건조작업장이 없어도 대지 위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기술인 ′육상건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총 7개의 특허를 보유한 업체로 삼성중공업 인근에 위치해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