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S&P500 월간 3년래 최대 손실

기사입력 : 2015년09월01일 05:2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술주를 필두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드러냈다.

8월 한 달 사이 다우존스 지수가 7% 가까이 떨어지면서 2010년 5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손실을 냈다. S&P500 지수는 월간 6% 하락해 3년래 최대 손실을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4.98포인트(0.69%) 떨어진 1만6528.03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는 51.82포인트(1.07%) 하락한 4776.51을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16.69포인트(0.84%) 내린 1972.1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조정영역에 진입했던 주요 지수가 간신히 이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상승 탄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중국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이번주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와 내달 16~17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주가가 과격한 조정을 받은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가 공격적인 하락 베팅에 나서는 등 증시 주변 움직임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키 브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가장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은 투매가 마무리됐다는 신호”라며 “하지만 주가가 바닥을 다진 것으로 확신할 수 있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전략가는 “국제 유가가 연일 강하게 반등하면서 주가 하락 압박을 제한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 역시 증시를 지지하는 버팀목”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 바짝 근접한 가운데 이날 에너지 섹터가 장중 한 때 1%를 웃도는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의 강세에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8% 급등한 배럴당 49.2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3일간의 랠리로 이달 들어 손실폭을 모두 만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저유가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날 유가 강세를 이끌어냈다.

뉴욕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 증시의 바닥이 확인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이 뉴욕증시의 가장 커다란 변수”라며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꺾였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연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고, 이 때문에 8월 고용지표에 시선이 집중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다 긍정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현 수준에서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다만 반등에 차익 매도가 나오면서 강한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해 전월 수치 및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필립스66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4억8000만달러를 투자, 10.8%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원유 정제 업체 필립스66는 2% 이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