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7월 경상수지 101.1억달러 흑자, 41개월째 ‘사상최장’..유가하락 원인

기사입력 : 2015년09월02일 07:59

최종수정 : 2015년09월02일 08:27

[뉴스핌=김남현 기자] 경상수지 흑자폭이 2개월연속 100억달러를 넘기며 41개월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흑자폭은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입 증가폭이 모두 전년동기비 두자리수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보다 수입감소폭이 두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불황형 흑자 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1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1211000만달러에서는 흑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2개월연속 100억달러가 넘는 흑자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아울러 20123월부터 이어져온 흑자행진을 41개월로 늘렸다. 이는 19801월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장기록이다.
 
1월부터 7월까지 흑자폭도 624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4731000만달러 대비 1512000만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한은의 올 연간 전망치 980억달러 흑자를 쉽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7월 현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전년동월대비 47.6%나 급감했다. 지난해 910.5% 하락한 이래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향후 기저효과 등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낮은 수준의 유가흐름이 지속되면서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1314000만달러에서 1086000만달러로 줄었다. 특히 상품수출이 48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4% 감소했다. 이는 지난 5-16.3% 이후 2개월만에 두자리수대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반면 상품수입(FOB기준)373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0.6% 줄었다. 이 역시 지난 2-21.9%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상품수입은 지난해 10-7.6%를 기록한 이래 10개월 연속 마이너스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는 두자리수대 감소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반면 통관기준 7월 수출입의 경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에 그친 465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전년동기보다 15.3% 줄어든 3885000만달러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에서 각각 석유제품(323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28.4%)과 원자재(1996000만달러, 26.3%) 감소가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해 황 팀장은 선박계정방식에 따른 조정분과 해외 가공무역, 중계순수출 부진 등에 따라 국제수지와 통관기준 수출입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