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생명공학 섹터 '숏' 후끈, 버블 무너진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05일 03:52

최종수정 : 2015년09월05일 04:09

공매도 비율 급상승, 밸류 한계 수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생명공학 섹터가 공매도 트레이더들의 집중 타깃으로 부상했다.

공매도자들이 관련 종목에 대한 하락 베팅을 연일 확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앞서 밸류에이션 고평가를 경고했던 바이오테크 섹터가 당분간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생명공학 섹터의 공매도 비율이 최근 7.3%까지 상승, 연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약 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생명공학 섹터의 공매도율은 에너지 섹터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 사이 공매도자들의 하락 베팅이 후끈 달아올랐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주가 하락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에 따르면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3000에 편입된 생명공학 종목의 약 90%가 지난 8월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주가 낙폭이 상위권에 해당하는 종목은 일제히 공매도자들의 집중적인 공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들어 7년래 최대 랠리를 보이며 뉴욕증시의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생명공학 섹터는 중국발 글로벌 금융시장 폭락을 계기로 급반전, 최근 베어마켓에 진입한 뒤 벗어나기도 했다.

마킷의 렐트 스티븐 슈트 애널리스트는 “8월 한 달 사이 생명공학 섹터의 공매도자들이 쏠쏠한 차익을 올렸다”며 “탁월한 섹터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셀3000 지수에 편입된 생명공학 종목들은 지난 7월 고점에서 무려 12.8% 곤두박질 쳤다.

나스닥지수의 생명공학 섹터 역시 연초 이후 7월 고점까지 31% 폭등했으나 이후 12.9%의 낙폭을 기록했다. 공매도 이외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썰물을 이루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특히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인 아이셰어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8월 한 달에만 8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전체 자산 가운데 약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부 투자자들은 생명공학 섹터의 주가 급락을 닷컴버블 붕괴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생명공학 섹터는 2009년 3월 뉴욕증시의 저점 이후 47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고점 당시 상승률은 580%까지 뛰었다.

증시 전반의 주가 상승과 마찬가지로 생명공학 섹터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과잉 유동성이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밸류에이션 상승의 한계를 점친 공매도자들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을 포함, 관련 섹터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