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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실망, 주요 지수 '뚝'

기사입력 : 2015년09월05일 05:1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8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증시가 낙폭을 축소했지만 의미 있는 반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데다 오는 7일 노동절 휴장을 앞두고 경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72.38포인트(1.66%) 내린 1만6102.3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9.91포인트(1.53%) 하락한 1921.22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0.56포인트(1.07%) 내린 4683.92에 거래를 마쳤다.

고용 지표 악화가 이날 주가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업들의 채용 시즌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달 지표는 실망스럽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평가다. 다만 실업률은 5.1%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지표 악화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마비시켰다고 업계 전문가는 말했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매수자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고, 특히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 기회를 엿보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가 7일 거래를 재개하는 만큼 향방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8월 고용 지표 악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부에서는 임금 상승률과 실업률 개선을 감안할 때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런 전략가는 “8월 고용 지표는 헤드라인 수치에 비해 실상 탄탄한 내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때문에 이달 연준이 금리인상 단행과 보류 중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설득력을 부여하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섹터스의 처크 셀프 최고투자책임자는 “8월 고용 지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논란을 더욱 증폭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준의 긴축이 9월보다 12월에 이뤄질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시점이 왔다고 주장했다. 고용 시장이 더 이상 제로 금리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섹터별로는 금융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골드만 삭스가 2% 이상 떨어지며 블루칩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주요 금융주가 2% 내외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화학 업체 듀폰이 4% 가까이 급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콘솔 에너지가 약 6%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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