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한국, 유라시아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우뚝서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10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9월10일 11:34

국토부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및 '한·러 교통장관회의' 개최

[뉴스핌=김승현 기자] 유라시아 교통·물류망 통합을 위해 유럽, 아시아 지역 50여개 국가 대표가 우리나라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및 '한·러 교통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뉴스핌 DB>
심포지엄은 유일호 국토부 장관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단절 없는 교통물류체계를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주제로 샴샤드 악타 UN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호세 비에가스 OECD ITF 사무총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각 국가별 정책과 전략을 다루는 ‘교통장관세션’과 육상·항공, 해운·물류, 제도개선과 재원조달 방안을 논의하는 3개의 ‘전문가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참석한 외빈들이 판문점과 개성공단 CIQ 등을 방문하는 현장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고속철도(KTX)도 시승한다.

각국 정상에게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육로가 막힌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단절구간 연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기회를 마련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심포지엄에는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 동남아 국가 교통·물류 장·차관을 비롯한 50여개 국가의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샴샤드 악타 UNESCAP 사무총장, 호세 비에가스 OECD ITF 사무총장,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와 WB, ADB, ICU, OSJD, GTI 등 국제기구의 주요 인사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대륙을 향한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구체화하는 실천과제 중 하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고위급 대표가 참석하는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함에 따라 열린다. 행사는 지난 4월 ASEM 교통장관회의에서 확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바탕으로 유라시아 각국의 인프라 계획이 한자리에서 공유되고 제도와 투자의 상호 연계 방안 등 당면 과제들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유라시아 각국 장·차관과 국제기구 대표를 대상으로 교통 분야 고위급 외교활동을 펼쳤다.

지난 8~9일 러시아와 한·러 교통협력회의, 한·러 철도협력회의, 한·러 교통장관회의를 열었다.  TKR-TSR 연계협력방안, 철도물류 활성화 방안, 한·러 항공협력 강화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인도·베트남·불가리아·우크라이나 장·차관급 수석대표와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도로·철도·항공분야 협력사업 발굴 및 우리 기업의 SOC분야 해외진출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가한 주요국 장차관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면담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과의 미팅 기회도 주선한다. 

유일호 장관은 “한국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유라시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소통의 길 개척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유라시아 교통물류망 연결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