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글로벌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정부의 증시 안정화 정책 및 경제지표 호조세로 해외주식펀드는 상승에 성공했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90% 상승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42%, 0.19% 올랐으며 해외채권형은 0.13% 상승세로 선전했다.
반면, 해외부동산형과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10%, 1.84% 하락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섹터는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주식펀드가 3.07%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8월 수출지표가 예상을 상회했고, 금융감독당국이 증시 서킷브레이커 제도와 장기개인투자자의 배당소득세 면제 등 정책을 발표하면서 증시에 힘을 실었다.
유럽주식펀드는 2.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광업주 호조 및 저가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7%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40%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소폭 상승했으며 러시아주식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04% 올랐다.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일본 GDP호조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일본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28% 수익률로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헤알화의 약세 지속과 경기지표의 부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45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6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성과 상위 10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중국주식펀드인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한 주간 10.93%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일본의 중소형기업에 투자하는 일본주식펀드가 차지했다.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와 '삼성일본중소형FOCUS자H[주식]_A'펀드가 각각 -2.94%, -2.15%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