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시장, 97년 위기재연 논란…한국은 상대적 '양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맥쿼리 "97년보다 심각" vs IMF "오히려 성장 기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에 비견될 만한 최근 신흥시장 혼란을 두고 엇갈린 진단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맥쿼리는 지난 1997년 위기가 신흥시장에 심장마비와 같은 충격을 초래했다면 지금의 상황은 만성 심혈관 질환에 비유된다며 고통이 서서히 더 장기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예상을 제기했다.

지난 아시아 외환위기가 태국 바트화에 대한 투기세력의 공격으로 시작돼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통화 평가 절하로 급속히 확대됐다면 현재의 위기는 달러 강세에서 비롯된 이머징 매도세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용은 더 크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상품가격 하락이나 교역 둔화와 같은 상황이 신흥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런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노무라와 캐피탈이코노믹스 등도 과거와 비교해 펀더멘털한 면에서 개선된 상황이라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맥쿼리 "지금 신흥시장은 만성질환"

맥쿼리의 분석가들은 신흥시장이 1997년 급성 심장마비 충격을 겪은 것과는 달리 지금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완치 가능성은 제한된 채 이따금씩 (완전한 심장마비 보다는 충격이 덜한) 심각한 재발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흥시장이 겪을 고통이 더 크고 오래될 것이란 주장으로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 경색 조짐이 조금만 감지돼도 신흥시장 전체가 쉽게 마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 각국 통화완화와 중국의 글로벌 교영 시스템 참여 덕분에 글로벌 차입이나 유동성, 교역이 순식간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충격이 제한됐던 1997년과 달리 지금부터 앞으로 5~10년 정도는 그러한 우호적 여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외변수에 따른 국가별 취약성 (왼쪽일수록 취약도가 낮은 양호한 국가들) <출처=맥쿼리/블룸버그 재인용>

맥쿼리는 국내총생산(GDP)이나 대외채무, 경상수지 적자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위기가 가장 장기화할 국가들로 터키, 남아공,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반면 중국과 필리핀, 한국은 여건이 그나마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브라질과 러시아도 차트상으로는 양호한 편이지만 대외채무에 대한 익스포저가 낮아 상품가격 하락과 교역 둔화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 IMF 등 "동남아 국가 충격흡수 버퍼 충분"

하지만 신흥국 외환시장이 위기 수준으로 약화된 것은 맞지만 우려할 만한 경제적 파급력은 갖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통화약세가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97년과 비교해 대외 채무부담이 줄었고 변동 환율제 채택이 늘어난데다 외환보유고도 확대되면서 위기 대응력이 개선됐고,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은 경상수지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노무라 증권 기노시타 토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97년과 비교해 펀더멘털이 달라졌다"며 "당국이 상당히 엄격하고 신중한 외환위기 방지 정책들을 도입했기 때문에 통화 약세는 오히려 수출과 전반적인 국가 경쟁력 개선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동남아 국가들 외환보유고 확대됨 <출처=IMF/블룸버그 재인용>
DBS그룹 홀딩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1998년 이후 매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외환보유고가 18년 전에 비해 각각 5배와 6배가 늘었다. 이들 국가들의 대외채무도 1997년 GDP의 60% 수준에서 11%까지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지낸 아눕 싱은 "(충격을 흡수할) 버퍼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아시아 위기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아시아 지역 및 글로벌 경제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선임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마틴은 "아시아 경제 전망을 우려할 큰 이유가 없다"며 "이 지역은 계속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