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변 프리미엄 패턴이 ‘단순 조망’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이 가능한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로나 호수 등 물가를 걷다가 곧바로 접근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가 있다. 라베니체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왕복 1.7km의 수로를 따라 폭 15m, 길이 850m, 총 3만3000㎡ 면적에 조성되는 복합 상업시설이다.
고객들이 수로를 따라 걷거나 라베니체 측이 마련한 ‘마치 플레이존’ 등의 문화공간을 직접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로를 따라 조성된 상가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직접 걸으며 쇼핑할 수 있는 ‘수변 스트리트 몰’이라는 컨셉트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미사 리버에비뉴`도 망월천과 근린수변공원을 바라보는 3면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지하 2층~지상 3층, 총 46개 점포 규모로 5호선 하남 연장선이 예정돼 있는 미사역에서 200m 거리에 들어선다.
상업시설을 찾는 고객들이 쇼핑과 더불어 수변 및 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m의 높은 층고에 전체 통강화유리를 시공해 점포 내부에서도 수변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곳 역시 양호한 분양성적을 기록 중이다. `미사 리버에비뉴` 측에 따르면 이미 전체 호실 중 80% 가량이 분양을 마쳤다.
경기 남부지역 명품 주거지로 꼽히는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 힐테이스트 상업시설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
광교 E중개사무소 안영선 대표는 “이웃한 단지의 수변 상가 30여개까지 더해 100여개 점포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권이 형성,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광교 K중개사무소 노영서 대표는 “원천호수 주변에 상권 발달 저해요소가 없고 옛 원천유원지라는 지역민의 향수가 강하다”며 “접근성이 좋아 지역민은 물론 외부인구까지 몰리면서 실제 유동인구량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와 신분당선 연장 광교중앙역(가칭)이 지척에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인근을 지나고 있어 상권 형성 후 외부인구 유입 여건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5월 입점 예정으로 호수공원 인접 상업시설 중 입점시기가 빨라 상권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과 시범단지 근처로 흐르는 치동천 카페거리에 수변 상업시설 ‘앤더클래식’이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KTX, 전철, GTX, 복합 환승역인 동탄역과 시범단지가 5~10분 거리에 근접해 있으며, 동탄1·2지구를 연결하는 주 메인도로가 인접해 있다. 수변 프리미엄 효과를 살리기 위해 전후 테라스를 조성해 영업공간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중심상업지구 수변 4-2블록에 ‘파크뷰’가 분양 중이다. 총 38개 점포,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수변공원에 접해 있어 조망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상일IC, 성혼IC,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방면 이동이 용이하며 특히 강남, 송파 접근성이 좋다. 문의) 1670-1221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