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SK네트웍스(대표이사 문종훈)는 하반기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시내 면세점 3곳 중 워커힐과 롯데 월드타워점 등 2곳에 특허 신청을 제출했다. 기존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함께 시내면세점 추가확보에도 나선셈이다.
25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만약 롯데월드타워점 특허권을 취득하게 된다면, 지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경쟁 당시 입지로 삼았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에 면세점을 꾸릴 계획이다.
이 빌딩은 판매시설로 지어진 건물로 쇼핑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인근 동대문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도보로 불과 5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게 SK네트웍스 측 설명이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는 유일하게 건물 지상층에 30대가 넘는 대형버스 주차장을 보유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 건물에 1만6259 ㎡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동대문 케레스타는 주어진 기간 내에 사업을 개시할 수 있는 준비된 장소”라며 “SK의 역량을 결집해 패션·문화 도시인 동대문의 특성과 한류를 결합한 면세점을 구축하고 지역밀착형 상생 실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면세점의 경우 쇼핑·레저·엔터테인먼트·숙박이 한번에 가능한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서의 차별적 입지 강점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서울 동부권을 넘어 ‘East Korea’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의 역할을 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즉, 두 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고객/제품/서비스를 차별화한 면세점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면세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해나간다는 게 SK네트웍스의 전략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오랜 기간 워커힐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대상 스페셜리스트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아온 우리회사가 사업 기반을 넓히는 것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명이자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성장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번 입찰을 통해 2개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고 우리가 보유한 차별적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사업 성장과 면세사업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