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우건설 컨소시엄 건설사도 분식회계?...금감원 "제보오면 추가조사"

기사입력 : 2015년10월01일 09:57

최종수정 : 2015년10월01일 16:06

컨소 PF 2곳..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도 우발채무 주석 미반영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0일 오후 3시 50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금융당국이 건설사의 회계 감리 위반사실에 대한 조사 확대를 시사해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의 분식회계에 대해 과징금 처분을 한 금융감독원이 다른 업체의 분식 제보가 있으면 추가 조사할 수 있다고 언급해서다.
 
30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우건설 외 분식회계와 관련된 제보가 있을 경우 조사 대상 건설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도적으로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하진 않겠지만 구체적인 물증이 제시되면 건설사의 회계장부를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회계감독2국 관계자는 “손실 반영이 미흡했다는 제보가 있다면 타 건설사의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모든 건설사를 선도적으로 조사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구체적인 물증이 제시되면 곧바로 해당 기업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3일 대우건설이 11개 사업장에서 총 3896억원 상당의 손실을 적게 반영했다는 혐의로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특별감리는 지난 2013년 12월 대우건설이 40여개 사업장에서 손실을 과소 계상하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제보를 받아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분양 사업 등의 경우 공사 기간이 최소 3년 이상 걸려 손실 반영 시기가 모호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사업장별로 공사 진행률, 분양 수익이 달라 손실 반영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금감원의 추가조사가 실시되면 우선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을 추진한 건설사들이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대우건설과 비슷한 회계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적발된 대우건설 11개 현장 가운데 다른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맺어 추진한 PF사업은 인천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과 수원 광교파워센터사업 2곳이다. 금감원은 이들 사업장에 대해 우발채무를 회계장부 주석에 달지 않았다는 이유를 문제로 삼았다.
 
이 사업에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건설사는 모두 우발채무 부분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컨소시엄 사업의 경우 각사의 회계 담당자들이 우발채무 및 주석 반영 등을 논의한 후 회계에 동일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은 이들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발채무 가능성에 대한 주석을 재무제표에 작성하지 않았다.

숭의재생사업은 지난 2008년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노후화된 숭의운동장 주변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다. 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축구전용구장과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725가구), 대형유통 할인점, 패션아울렛, 멀티플렉스 등을 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악화로 사업성은 떨어졌고 공사가 1년 넘게 중단됐다가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했고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태영건설, 대우산업개발 등이 컨소시엄을 이뤘다.
 
같은 해 추진된 광교파워센터 사업도 사업비 2조4000억원을 들여 총 면적 12만2500㎡에 문화·상업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투자 여건이 악화돼 당초 사업계획이 무산됐다.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롯데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경남기업, 한라, 한일건설, 금광기업, 동광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뛰어들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개별 사업장이 아닌 컨소시엄 프로젝트는 충당금 및 우발채무를 통일해 반영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금감원이 대우건설 회계감리에서 제기한 기준대로라면 숭의운동장 복합개발과 판교 파워센터 사업의 경우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10여개 건설사 모두가 회계 작성에 문제가 있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