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금융개혁 핵심인 기술금융 활성화…법안은 낮잠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17:07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17:07

與, 정기국회 내 상정해 법안심사 예정

[뉴스핌=김지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개혁을 재차 강조하며 기술금융 활성화를 지적했지만,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잠자고 있다.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상정해 심사를 계속해나갈 전망이지만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처리 여부는 낙관하기 어렵다.

7일 국회에 따르면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개정안은 기술신용평가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신용조회업'의 도입 근거를 마련해 기술신용평가기관(TCB) 설립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특허·회계법인 등이 50% 이상 출자한 경우 TCB 시장 진출을 허가하고자 한다.

금융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기술신용조회업을 도입함으로써 기술금융을 활성화시키고 금융권의 대출·투자 수요에 맞는 기술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출처 = 뉴시스>

현재 기술보증기금, 한국기업데이터(KED),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이 TCB에 해당한다. 시중은행들도 자체적으로 기술신용 대출 평가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이다. 다만 TCB 수가 적어 과부하의 우려가 있고 시중은행들이 시스템을 구축해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개정안의 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법안을 발의한 박 의원은 지난 4월 법안심사소위에서 "종국적으로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은행 같은 시중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가야 된다"면서도 "그것이 될 때까지 이걸 조금 더 촉진하면서 기술금융을 이용한 새로운 창업 등이 제대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이 TCB 제도를 도입해서 한마디로 시장을 좀 (빠르게)육성해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3개(현재 4개) 기관에서 하니까 상당한 과부하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특허법인이나 더 전문성이 있는 특별한 기술이 있는 연구소, 중소기업진흥공단 같은 분야에 대해서 기술력 있는 기관들이 시장에 참여해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자는 취지에서 발의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야당에서는 개정안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시 법안심사는 추후 이어가기로 정리했다.

여당에서는 법안이 박근혜정부 창조경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이자 여당 간사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정해 논의할 것"이라며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고 굉장히 중요한 법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야당에서 기본적으로 이것에 대한 준비가 잘돼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시장을 여는게 자칫하다가는 특혜를 줄 수 있다는 등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법안에 큰 쟁점이 있다기 보다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 간사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아직 법안심사소위 일정이 나오지 않아서 법안과 관련해 말하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