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비싸도 너무 비싸" 해운대 엘시티더샵 고분양가 논란

기사입력 : 2015년10월08일 16:10

최종수정 : 2015년10월08일 16:19

[뉴스핌=최주은 기자] 해운대 엘시티더샵이 부산 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기 주거지역인 해운대구 우동에 최근 분양 물량에 비해 33% 가량 분양가가 높은 3.3㎡당 3000만원짜리 주상복합이 등장한 것.

이는 지난해 강남3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인 2154만원 보다도 26.7% 높은 수준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입지 조건이 분양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엘시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분양 예정인 리조트형 주상복합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평균 분양가를 기존 최고가 아파트의 매맷값보다 30% 이상 높은 3.3㎡당 2730만원으로 책정했다.

총 분양가격은 주택형에 따라 14억∼20억원 안팎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단지 근처 해운대구 우동 아파트 분양가격이나 매맷값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바다조망이 가능한 현 부산 최고가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의 3.3㎡당 실거래 가격은 2144만원이다. ‘해운대아이파크’는 1725만원 수준이다.

부산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해운대 경동 제이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80만원 수준이다.

최근 부산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한 ‘대연 SK뷰 힐스’와 ‘광안 더샵’, ‘연제 롯데캐슬 데시앙’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095만원과 1046만원, 1012만원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절반 수준도 안 된다.

이처럼 분양가는 큰폭으로 오르는 반면 매맷값은 크게 오르지 않는 실정이다. 해운대 우동에서 지난 2011년 입주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분양 당시 가격은 3.3㎡당 1800만원으로 4년간 19.1% 올랐다. 또 해운대아이파크의 분양 당시 가격은 1600만원으로 4.5%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현재 아파트 가격이 비싸게 형성된 우동 일대 3.3㎡당 평균 분양가는 1600만원 수준”이라며 “투자 수요를 타깃으로 했다 하더라도 2700만원대의 공급가는 과도하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행사 측은 고분양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엘시티 홍기영 이사는 "해운대 마린시티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가운데 로열층은 현재 3.3제곱미터당 2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며 "주변 아파트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엘시티 더샵은 청약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윤 과장은 “분양 시장이 과열돼 있고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이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올 수는 있다”며 “하지만 청약 경쟁률에 비해 계약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청약 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산은 지난 2011년부터 공급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높은 분양가는 시장 위축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조감도<사진=엘시티>

일각에서는 해운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과 거주제한 미적용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을 감안해 시행사와 시공사가 이같은 '배짱 분양가'를 책정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운대 관광특구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역우선 공급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1순위자가 공급 공고일 하루 전까지 부산으로 주소 이전하고 주택형별 청약예금 예치금액이 맞으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산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서울·수도권 수요자들도 청약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기존 해운대 조망이 안됐던 사람들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며 “또 도심 인프라를 추구하는 세컨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시티 해운대 더샵은 해운대 해수욕장 동쪽에 위치한다. 6만593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 등 모두 3개의 초고층 건물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번에 분양하는 주거동은 전용면적 ▲144㎡ ▲161㎡ ▲186㎡ 각 292가구, 244㎡ 펜트하우스 6가구 총 882가구로 전부 대형면적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