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주가 급변동에 뉴욕증시 IPO 시장 '찬바람'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04:26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04:40

올해 상장 건수 지난해 대비 35% 감소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여름 뉴욕증시가 국내외 악재에 홍역을 치른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파를 내고 있다.

증시 입성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기업이 3년래 최고치에 달했고, 연간 IPO 규모 역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상장 계획을 취소한 기업이 65개에 달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리서치 및 투자 업체인 르네상스 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IPO가 180건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 9월 제시했던 전망치인 200개에서 10% 하향 조정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IPO 실적인 275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올해 IPO가 35% 급감할 것이라는 얘기다.

섹터별로는 IT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IT 기업은 1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무선통신 업체 디지셀이 지난주 IPO 계획을 취소하는 등 IT 기업들의 상장 열기가 크게 꺾였다.

IPO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데이빋 멘로우 대표는 “당분간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초 고평가됐던 IPO 종목이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손실을 입힌 데 따른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IPO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한계 수위에 달했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유통시장의 급변동과 6월 이후 글로벌 증시 전반의 급격한 하락 추세가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했고, 이에 따른 파장이 IPO 시장까지 전이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른바 새내기 종목들의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의 수익률을 앞질렀던 IPO 종목들은 하반기 들어 상대적으로 높은 손실을 내고 있다.

공모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IPO를 계획했던 11개 기업 가운데 5개 기업만이 실제 상장을 추진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공모가가 당초 예상 범위의 중간값 대비 27%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뿐만 아니라 거래 첫 날 주가 급등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평균 0.4%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초 이후 IPO를 추진한 총 141개 종목 가운데 38개 종목이 첫 거래일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줬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캐서린 스미스 대표는 “주식시장에 눈 먼 돈이 종적을 감췄다는 얘기”라며 “여기에 투자자들이 심리적인 요인에 휘둘리고 있고,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