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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고문 “신동주, 광윤사 대표로서 신동빈과 정면대결할 것”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08:48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09:04

신동주 전 부회장, 일본 내 법적·개인적 대응 본격화 예고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3일 오후 7시 44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앞으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이름으로 각종 법적대응, 임원 소송 등 다양한 이슈제기가 이뤄질 것입니다.”

민유성(사진)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이자 SDJ코퍼레이션 고문의 말이다. 민 고문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광윤사 대표이사 취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민 고문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그가 한국에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의 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빈 회장 공격의 최선봉에 서있다. 

지난 8일 민유성 SDJ코퍼에이션 고문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민 고문은 13일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가는 이유는 광윤사에서 신동빈 롯데회장을 해임하고 자신이 보유한 광윤사 지분 50%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지분 1주를 더 받아서 절대적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분 50%와 1주를 더 확보하게 되면 절대 과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광윤사를 이용한 모든 소송과 모든 일을 신동주의 의도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며 “무엇보다 롯데홀딩스의 지분 30%를 직접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윤사는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꼽힌다. 여기에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지분 1.6%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 0.4%를 더하면 30.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는 논리다.

이 지분 구도는 경영권 분쟁이 생긴 초기부터 변하지 않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광윤사의 의사결정 구조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이 광윤사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의 구성원이었지만 오는 14일 예정된 광윤사 주주총회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해임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광윤사의 지분 50%와 1주를 확보하고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민 고문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광윤사 등을 통해 롯데홀딩스의 지분 30.1%를 확보하는 것에 강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에서 확실히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1.4%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제3자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며 “앞으로 조건에 따라서 종업원 지주 27.8%가 신동빈을 지지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 고문은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은 30.1%를 확보했기 때문에 종업원 지주의 우호지분만 확보해도 과반이 된다”며 “신동빈 회장은 종업원 지주 및 임원지주회, 관계사 모두를 컨트롤해야되는 상황으로 하나만 잘못돼도 경영권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향후 종업원 지주 등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우호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만약 종업원 지주가 아닌 임원지주회(6.0%)나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등을 복수의 우호세력으로 확보하게 되더라도 위협적인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민 고문은 이런 우호지분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쭉 일본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 롯데 직원들도 신동주 전 부회장과 더 친근하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은 누구보다 중요한 인물”이라며 “신동빈 회장이 지금까지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을 둘러싼 ‘왕자의 난’은 14일 오전 9시 30분 일본에서 열리는 광윤사의 주총을 계기로 다시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민 고문은 “광윤사 주총 이후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에서 훨씬 더 자유롭게 다양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 제기한 소송은 경영권과 무관하지만 이사회가 불법이라는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첫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은 광윤사의 주총에 대해 의연한 입장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해임 결정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이미 롯데홀딩스는 지난 8월 17일 이런 지분구조가 반영된 주총을 열어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을 확인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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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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