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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월 CPI 1.6% 상승 그쳐… 식품가격 후퇴(상보)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11:31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11:31

9월 PPI, 전년비 5.9% 하락…43개월째 하락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생산자물가지수는 4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6년래 최대 낙폭을 지속했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1.8% 상승)는 물론 8월의 2.0%보다 크게 둔화된 결과다. 월간으로도 0.1%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와 8월 상승률(각각 0.5%)을 밑돌았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개별 품목에서는 식품 가격이 2.7%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를 0.92%포인트(p) 끌어올렸지만 8월에 비해 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월간으로 보면 식품가격은 0.1% 하락했다.

신선채소 가격이 10.4%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에 0.31%p 기여했고, 육류는 8.2% 상승하면서 지수를 0.62%p 끌어 올렸다. 비식품 중에서는 담배와 주류(3.8%), 의류(2.8%), 의약품(2.1%), 교육 및 문화(1.4%)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무디스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물가 여건은 취약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식품 가격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8월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20%나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에 기여했지만 이는 기초 여건상 디플레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과잉 설비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기업들도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함께 발표된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5.9% 하락해 4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및 직전월 수준과도 동일한 결과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산업 물가가 21.2% 하락했으며, 산업 원자재 가격이 11.4% 떨어졌다. 원자재 가공산업 물가도 4.8% 떨어졌다. 

무디스는 "수입 원자재가격 하락과 과잉설비 때문에 국내생산자들이 에너지와 철강 등 투입용 자재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최근 중국 증시 변동성으로 투자와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물가 하락 압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예상보다 낮게 나온 물가는 중국 정부당국이 목표로 삼은 3% 내외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도입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에버브라이트증권의 가오 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지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소비자물가가 완만해지면 인민은행은 계속 신용 팽창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돼지고기와 야채 가격이 하락한 것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봣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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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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