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확장세 기대 이상…독일, 30개월째 확장세 유지"
[뉴스핌=김성수 기자] 9월에 주춤했던 유로존 주요국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10월에는 다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가 계속해서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확장세를 보였고 독일 역시 민간 경기가 30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하는 등 주요국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23일 마르키트는 10월 유로존 제조업 PMI 잠정치가 5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7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54.2로 집계되면서 예상치 53.5와 지난 9월의 53.7을 모두 상회했다.
프랑스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7로 집계돼, 전망치인 50.2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9월의 50.6에서도 상승한 수치다. 서비스업 PMI는 52.3으로 나타나 전망치인 51.6과 직전월의 51.9를 모두 넘어섰다. 지수는 모두 경기 성장·위축을 가르는 50선을 상회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잭 케네디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확장세가 모두 강화된 덕분에 10월 민간경기 확장세가 힘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독일의 경우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민간 경기가 30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독일의 10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6으로 전망에 부합했다. 다만 직전월의 52.3에서는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55.2로 집계되면서 예상치 53.9를 대폭 웃돌았으며, 지난 9월의 54.1에서도 상승했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PMI를 통해 독일 경제가 3분기 0.4% 성장하고, 4분기에도 비슷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부양책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유로존 종합 PMI와 경제성장률 추이 <출처=마르키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