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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급락 vs 일본 반등 '혼조'

기사입력 : 2015년10월28일 17:19

최종수정 : 2015년10월28일 17:19

기업실적·성장세, 중국 '우려' vs 일본은 '기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2% 가까이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감에 반등했다.

28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9.14포인트, 1.72% 내린 3375.20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64.07포인트, 2.25% 하락한 1만1494.35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67.96포인트, 1.89% 내린 3524.92포인트에 마감했다.

28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이날 0.5%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장 초반에는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지속된 데다, UBS의 중국 성장전망 하향과 중국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 등도 투심에 부담이었다.

블룸버그가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중국 상장 기업의 경우 실적이 시장 전망에 밑도는 기업이 88곳 중 69%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업체 칭다오맥주와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도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칭다오맥주는 홍콩 증시에서 4% 넘게 급락했고 장시구리는 중국 증시에서 0.35% 넘게 떨어졌다.

징시 투자운용의 왕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 실적이 상당히 안좋다"며 "올해까지 기업 실적이 반등할 것 같이 않아 투자자들 관심이 소형 테마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UBS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5%에서 6.2%로 하향했다.

호주 웨스트팩은행(Westpac)과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중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집계되면서 8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이달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도 동반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86.16포인트, 0.8% 내린 2만2956.57포인트에 거래됐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56.32포인트, 1.46% 내린 1만558.4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했다. 닛케이225평균은 125.98엔, 0.67% 오른 1만8903.0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08엔, 0.26% 상승한 1547.19엔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일본 기업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장중 한 때 1만9000엔에 육박하기도 했다. 식품·화학·제약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오는 30일에는 일본 기업들이 대거 실적 발표에 나선다. NTT도코모 등 300개 이상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별 종목에선 일본 로봇 생산업체 화낙(Fanuc)이 4.69% 급등했다. 화낙은 2016년 3분기 순익 전망을 소폭 상향했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을 앞두고 관망세는 여전했다. 오는 28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30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정례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연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9월 일본 소매판매 총액이 전년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0.4% 증가를 기대했다.

대만 증시는 0.41% 내린 8665.99포인트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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