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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여수사업장, "매각 반대" 비대위 출범…사측 "협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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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협의회 위원 등 16명 반대입장 표명…위로금 산정 등 영향 미칠 듯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SDI 여수사업장 직원들이 롯데케미칼로 매각되는 것에 대해 사측에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삼성SDI 여수사업장은 1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기존 사원협의회 위원 7명을 비롯해 총 16명으로 구성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삼성SDI 케미칼을 비롯한 화학계열 3개사가 롯데그룹으로 매각 합의됐다는 소식이 발표됐지만 이후 최고경영자인 조남성 사장으로부터 한 마디 직접적인 설명이나 해명이 없는 상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케미칼 사업부는 그룹의 핵심 수익창출원으로서 1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량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며 "그룹 내에서 화학사를 축출하는 행동이 '실용'으로 둔갑하는 작금의 사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직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화학사업 매각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롯데케미칼은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정밀화학 지분 31.5%(삼성BP화학 지분 49% 포함)와 삼성SDI의 케미칼부문 분할신설법인 지분 90%를 각각 인수한다. 매각 후 삼성SDI는 배터리사업과 전자재료사업만 남는다.

삼성정밀화학 노사는 지난 3일 롯데케미칼로의 매각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삼성SDI 여수사업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관련업계는 비대위 출범이 향후 위로금 산정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I 사측은 "당사 경영진들은 비대위 구성원들과 대화를 하고 직원들 정서를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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