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전세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름세"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가 대외부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2일 한은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발표된 국내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9월중 추석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상당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10월 중에는 세계교역신장률 저하,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또 한은은 향후 국내 경기가 소비심리 개선,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개선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및 자원수출국 성장 둔화, 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물가는 여전히 저유가의 영향과 수요측면에서 하방 압력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11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도 국내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10월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하다고 언급했던 부분은 이달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으로 바뀌었다.
또한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수도권 중심의 오름세를 확인했던 지난달과는 달리 이달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지역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로지역의 '완만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