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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5] "또다시 격돌"..게임양강 넥슨 vs 엔씨소프트 흥행 성적은

기사입력 : 2015년11월12일 15:57

최종수정 : 2015년11월12일 15:57

넥슨, 역대 최대 규모에 계열사 총출동..엔씨는 다양한 볼거리로 맞불

[뉴스핌=이수호 기자] '게임양강'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이터널' 등 대규모 신작을 통해 시연장을 꾸민 엔씨소프트는 올해 출품하는 게임이 MXM 한종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단점을 메우기 위해 전시형 부스를 대폭 늘려 엔씨소프트 자체의 IP(지적재산권) 홍보에 주력했다.

반면 넥슨은 전시 형식으로 나섰던 작년과 달리 총 300부스에 대규모 시연장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잡았다. '넥스타'라 불릴 만큼 넥슨의 의존도가 그 어느 때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날 지스타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가 넥스타라고 불릴 정도로 거의 모든 관람객들이 넥슨 행사장에 밀집한 상황"이라며 "작년과 달리, 관람객들의 출입 통제도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넥슨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넥슨 부스를 가득 메운 인파들 <사진 = 이수호 기자>
◆ 올해 지스타 흥행 요인은 오로지 '넥슨'..PC·모바일 체험기기만 400대

넥슨은 올해 지스타를 '넥스타'라 부를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인 300부스(전체 1/4 규모)를 진열했다. 넥슨코리아를 비롯해 네오플, 넥슨지티, 엔도어즈 등 넥슨의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총출동했다.

크게 140부스 규모의 'PC온라인게임존'과 100부스의 '모바일게임존', 60부스의 '팬 파크'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야외부스에는 3개의 '스페셜 부스'가 마련됐다.

PC온라인게임존에는 총 227대의 시연 PC가 준비됐고 '하이퍼유니버스'와 '아르피엘', '트리 오브 세이비어', '서든어택2' 등 하반기 출시 예정인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신작 7종을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도 태블릿 160대·스마트폰 56대 등 총 216대나 준비돼 넥슨 부스 전체를 거대한 놀이터로 꾸몄다는 평가다. 실제 넥슨의 올해 지스타 콘셉트는 '놀이터(Playground)'다.

부스 규모면에서도 넥슨은 다른 기업들을 압도했다. 현장에서 만난 업체 관계자들 대부분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평이다. 실제 넥슨 부스에만 최소 2시간 가까이 줄을 서야할 정도로 수 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다른 부스들이 30분~1시간 정도의 대기시간만 필요할 정도로 인파의 밀집도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이날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나온 작품들 모두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시연존을 중심으로 채워봤는데, 매년 지스타 관람객 줄고 있고 오늘이 또 수능이라 사실 얼마나 많은 관람객들이 올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수호 기자>
◆ 엔씨소프트 전면에 내세운 신작 'MXM'…시연 부족은 아쉬움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에 슈팅액션게임인 MXM을 전면에 내세웠다. 엔씨소프트의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직접 MXM게임을 체험하고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대형 피규어, 웹툰, 뮤직비디오 등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 부스의 'Free-Play Zone'에서는 MXM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6인 1그룹으로 개인전 모드를 플레이 하거나 2인 또는 3인 그룹으로 구성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작년과 달리 게임존에 설치된 PC가 40여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MXM 자체로만 100부스를 채워 단일게임 사상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체험존과 영상관 등을 갖췄던 지난해에 비해 볼거리 면에서도 크게 부족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사진 = 이수호 기자>
이는 결국 경쟁사들과 달리,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엔씨소프트의 골수팬들 또한 체험거리가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지난해에도 현장을 찾았다는 한 관람객은 "지난해에 비해 엔씨소프트의 체험 부스가 부족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부족한 시연 부스를 채우기 위해 IP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체험과 전시 부스를 대폭 늘렸다. 또한 지스타2015 기간 중 1일 2회(11시~12시, 15시~16시)로 이벤트 매치도 예정됐다. 1,2차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선별된 테스터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게임단과 MXM 개발자들이 MXM의 핵심 컨텐트인 '티탄의 유적' 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e 스포츠 대회도 준비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세계 대회인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을 오는 13일과 14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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