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지스타 2015] 게임빌, "日 시장은 엘도라도..현지화+소통으로 공략"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14:16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20:44

이경일 일본지사장 "올해는 日 공략 원년..성과 이뤄내"

[뉴스핌=이수호 기자] 대한민국 게임축제인 지스타가 개막한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뉴스핌과 만난 이경일 게임빌 일본지사장 겸 사업개발실장은 일본 시장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장은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1등의 경우 연매출 1조원, 50위권에만 진입해도 한달에 10억원 정도 매출이 나올 정도로 큰 시장"이라며 "국내시장과 비교해 규모 자체가 다른 만큼, 게임빌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핵심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부터 게임빌이 일본 시장에 내놓은 '별이되어라'는 개발사 플린트와 손잡고 만든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모바일 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간편한 조작법과 깊이 있는 그래픽 연출,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강점이며. 국내에서도 출시 1년 6개월여 동안 꾸준히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TV 방송 광고 등 일본 현지 마케팅과 일본 문화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전예약만 10만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경민 게임빌 일본 지사장 <사진 = 이수호 기자>
아직 출시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지표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형제기업인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일본 현지 시장에서 매출 20위권에 오르는 것과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별이되어라'의 일본 시장 매출이 출시 5개월만에 100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별이되어라의 전체 매출 중 일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올해 최초로 일본에서 TV 광고도 진행하면서 유저반응을 많이 얻어낸 한해였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가 머물고 있는 게임빌의 일본 지사는 11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네이버 라인 등 국내 최고의 IT 기업 출신들이 합류해, 일본 시장 성과 만들기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그는 까다로운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확실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문화적 장벽이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맞는 게임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필수하는 설명이다.

이 지사장은 "한국 게임은 경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면서 그 과정에 과금(유료)이라는 장벽을 하나씩 두고 있다"며 "일본 유저들은 이런 과정에 도달했을 때 과금 장벽이 나타나면 아예 게임을 접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쟁을 통해 앞서 빠르게 앞서 나가려 하는 한국 유저들과 달리, 일본 유저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일본은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아 지불력이 크지만, 한국 게임이 일본으로 나갈 때 시스템 안에서 일본화가 매우 부족하다"라며 "게임의 맛을 살려주는 번역도 아직 부족한 수준이고, 호흡을 짧게 순간순간 가져가는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콘텐츠 전체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 '몇시에 무슨 업데이트를 합니다'라는 방식을 통해 유저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일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한다는 의미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만의 독특한 게임 문화를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지사장은 "일본의 게임 역사가 오래돼 쎄컨티어, 써드티어라고 불리는 게임 하청 제작사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라며 "개발사 문화 뿐만 아니라 유저 문화 자체도 우리과는 많이 달라, 치팅 등 불법행태에 대해서도 인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작 초기 부터 일본시장의 이해를 반영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 유저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일본 현지에 맞는 게임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적·물적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