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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말 그대로 대학살" 생존자 숨가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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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올랑드 대통령 때문' 비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말 그대로 대학살이었다.”

“사방에 시체가 나뒹굴고, 바닥이 피로 흥건했다.”

“시간이 멈춘 듯 했고, 그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았다.”

“올랑드 대통령을 비난하는 테러범 목소리가 들렸다.”

희생자를 응급 처치하는 구조대 <출처=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각) 발생한 테러 공격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극심한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바티클랑 콘서트홀에 록앤롤 쇼를 보러 갔다가 테러 공격을 당한 피에르 야나스자크 라디오 호스트는 “처음에는 꽝꽝 터지는 굉음이 공연의 일부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즉각적으로 총격이라는 사실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공연을 보러 콘서트홀을 찾았다가 예기치 않게 맞은 테러 공격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마크 쿠프리스는 “곳곳이 피로 낭자했다”며 “시체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고 전했다.

테러범이 들이닥쳐 수백명의 관객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총격을 가했을 때 그는 관중석의 가장자리 쪽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1층에서 최소 두 명의 테러범을 목격했고, 발코니에서도 총성이 들렸다고 그는 전했다.

총성을 들은 그는 반사적으로 바닥에 엎드렸다. “내 위로 누군가가 총격을 피해 드러누웠어요. 언제까지 그 상태로 버틸 수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았어요.”

유럽1 라디오의 기자인 줄리앙 피어스는 “테러범들은 얼굴조차 가리지 않은 채 총을 쏘아댔어요. 10~15분을 쉬지 않고 총을 쏘아대던 테러범들이 총알을 장전하는 짧은 순간 정적이 흘렀고, 다시 파열음이 공기를 갈랐어요.”

관객들은 사방으로 흩어졌고, 곳곳에서 총을 맞고 쓰러지는 이들을 목격했다고 그는 전했다. 또 거침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테러범들은 무척 어려 보였다고 말했다.

총성 사이로 테러범들이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일부 목격자에 따르면 테러범은 ‘신은 위대하다’고 부르짖었다.

또 다른 이들은 테러범이 프랑스 정부를 비난했다고 증언했다. 총격을 가하는 테러범이 “올랑드의 잘못이야. 너희 대통령의 잘못이야. 시리아에 개입하지 말았어야지”라고 주장했다는 얘기다.

자신의 이름을 야스민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목격자는 “두 명의 테러범을 봤는데 그 중 몸집이 큰 쪽이 ‘시리아에서 무슨 짓을 벌이는 거야, 너희는 그 대가를 받고 있는 거야’라고 말하고는 총을 쏘아댔다”고 말했다.

테러 공격으로 발에 부상을 입은 그는 주위에 몰렸던 사람들이 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대학살이었어요.”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돌변한 콘서트홀에서 생존자들은 탈출을 위해 몸부림쳤다. 

바티클랑 콘서트홀에 출동한 경찰 <출처=신화/뉴시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프레드릭 노웍이 전한 숨가쁜 상황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아들을 데리고 몇몇 관객들과 함께 무대 가까이 위치한 비상구 밖으로 나와 정신 없이 뛰었죠. 이어 계단이 나왔는데 그 곳의 비상구가 모두 잠겼더군요. 10분쯤 갇힌 채로 그 곳에 있었는데 30~40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우연히 창 밖으로 옆 건물에서 누군가 손을 흔드는 것이 보였고, 그의 손짓을 따라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이 분의 다락방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일부 생존자는 페이스북에 목격한 장면을 전했다. 벤자민 카제노브스는 “총격 속에서 내가 살아 있는 것인지 조차 불분명했다”며 “테러범은 단시간 안에 공격을 단행하려는 것으로 보이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 겨누며 총을 쏘았고, 생존자를 남겨두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을 맞은 파리에는 정적이 감돌고 있다. 에펠탑을 폐쇄하는 등 프랑스 정부는 추가 테러 공격에 대비해 공공 장소를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연말을 맞아 관객으로 북적이던 극장가도 모두 문을 닫았고, 파리 시내 주요 지역의 음식점도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파리 시민들은 주말 외출을 삼가고, 가족과 보내는 모습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또 친구와 친지들의 안부는 확인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편 이번 테러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 가운데 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소재 미국 대사관은 정확한 피해 내용을 조사하는 한편 부상자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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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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