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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네이버 대표 "구체적인 모바일시대 열겠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17일 17:34

최종수정 : 2015년11월17일 17:34

기존 검색 정보 넘어, 사용자가 정보를 요구한 맥락까지 분석

[뉴스핌=이수호 기자] "라이브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모바일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미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

국내 최대 포털업체 네이버가 글로벌 모바일 시대를 맞아 '라이브(LIVE)'라는 새로운 성장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연결에 소통의 가치를 더한 '라이브'를 바탕으로 구글 알리바바 등 대형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즈니스 관계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NAVER CONNECT 2015'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김상헌 대표는 "이제는 끊임없는 혁신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라며 "우리는 늘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고, 글로벌이라는 화두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3~4등 턱걸이하던 시절에도 글로벌로 나갔고 일본 진출 15년만에 라인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냈다"며 "이제는 라인으로 안주할 수 없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 = 네이버>
이를 위해 네이버가 이날 꺼낸 생존 키워드는 라이브(LIVE)다. 사용자의 상황 속에서 맥락을 파악해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연결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쉽게 말해 기존 검색 정보를 넘어서서 사용자가 정보를 요구한 지점의 맥락을 분석해 이를 활용하는 고도의 기술을 뜻한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은 "네이버가 표준과 평균을 제공하던 PC 및 모바일 초기 시절과 달리, 모바일이 일상화가 된 지금은 사용자의 연령이나 성별, 디바이스 등과 같은 고정적인 요소뿐 아니라 위치, 취향, 관심사, 이용 상황과 같은 가변적 요소를 분석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용자의 콘텍스트를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에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상황적인 맥락까지 파악하고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LIVE(라이브)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단순 검색에서 그쳤던 정보를 현재 사용자의 정보를 파악해 시시각각 대응하는 '라이브 피드백',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 네트워크 정보를 활용하는 '라이브 위드니스', 장소와 시간, 날씨 등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따라 맥락을 고려하는 '라이브 콘텍스트' 등의 기술이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라이브검색을 위해 'BREW(Burst, Real-time, Event-Wise Search System)'라는 새로운 검색 시스템도 개발했다. BREW는 대용량의 라이브한 피드백, 콘텍스트, 위드니스 등의 정보들을 실시간수신 · 빅데이터 처리 · 검색반영 하는 기술로, 사용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헌 대표는 "모바일은 이미 우리의 신체 일부처럼 개개인의 일상에 깊숙히 들어와있고 사람들은 기다림없이 이를 즐기고, 현장의 생생함을 공유하려 한다"라며 "이러한 사용자 환경에 맞춰서, 나에게 최적화된 생생함을 전달하겠다는 것이 라이브이며 앞으로 이 개념을 서비스에서 녹여나가는 시도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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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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