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2016년 후강퉁 확대 선강퉁 출범, 홍콩거래소 주석

기사입력 : 2015년11월18일 11:28

최종수정 : 2015년11월18일 11:28

후강퉁 1년만에 성공 안착, 외자유입 점차 늘어날 것

홍콩증권거래소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단기적인 거래량으로만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의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2~3년 장기적인 시각으로 후강퉁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저우송강 홍콩증권거래소 주석은 지난 17일 후강퉁 1주년 기념 만찬식에 참석해 "지난 1년 후강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해외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1년동안 후강퉁이 순조롭게 운영된 점을 강조하며 "후강퉁을 통해 글로벌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되는 등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국제화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만찬식에 참석한 리샤오쟈 홍콩거래소 행정 총재는 선전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 출범을 언급, "선강퉁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서 3∼4개월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는 너무 늦었고, 내년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의 교차 매매 제도인 후강퉁이 지난 17일 첫돌을 맞았다. 후강퉁 도입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을 거쳐 본토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중국 본토 투자자 역시 홍콩 주식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1년 후강퉁의 누적 거래량은 약 2조위안으로 하루 평균 100억위안이 거래됐다. 홍콩거래소를 통한 상하이 주식 매매제도인 후구퉁이 230거래일 동안 1210억위안의 거래한도를 소진했다. 거래량은 1.54억위안을 나타냈다. 본토 투자자가 상하이거래소를 통해 홍콩주식을 거래하는 강구퉁은 225거래일 동안 924억위안의 한도를 소진하며 총 7420억 홍콩달러가 거래됐다.

리샤오자 총재는 이날 지난 1년 후강퉁이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안전한 거래 환경도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리 총재는 "지난 8월 25일 상하이지수가 8.5% 넘게 폭락하며 후강퉁 당일 매도량이 80억 홍콩달러에 육박했지만 운영상 어떠한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지난 6월 시작된 A주의 급격한 조정 속에서도 후강퉁이 잘 벼텨냈다고 설명했다.

리 총재는 또한 “지난 한해 후강퉁 거래로 인한  양 시장간 자금 순유입·순유출액 규모가 300억위안에 불과하다"며 "후강퉁 출범 당시 주요 목표 중 하나였던 '매매 최대화·자금이동 최소화'도 잘 이행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홍콩거래소 관계자들은 후강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홍콩 금융시장의 국제화, 선진화의 구심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사오자 총재는 "후강퉁 성공이 홍콩 금융 시장 국제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향후 10~15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강구퉁 거래를 더욱 활성화시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자본의 역외 투자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 총재는 이어 "후강퉁을 통해 홍콩과 상하이의 증시가 연결되면서 두 시장의 가격결정 체계가 더욱 선진화 됐다"며 이 같은 시스템을 향후 글로벌 원자재 시장, 위안화 역외 시장까지 확대해 홍콩을 아시아 가격결정 체계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후강퉁의 투자한도를 늘리고 투자가능 종목을 확대하는 등 규모 확장에 힘쓰는 동시에 세부적인 기술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