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NH투자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은행업에 경쟁 심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선정된 ICT 업체들에게는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30일 최진석, 안재민, 김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가 카카오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뱅크와 KT가 주도하는 케이뱅크은행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선정을 하고 1개월내 본인가를 결정, 6개월내 영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 KB금융, KT, 우리은행 등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모델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한다는 측면에서 단기 투자 심리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모바일 시대에 맞게 만들어진 금융 서비스임을 감안할 때 카카오와 KT는 새로운 금융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한 기존 서비스의 차별화와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고 KT 역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제공 및 연계 결제, 멤버쉽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자회사 BC카드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반면 은행권은 단기적으로 중립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은행권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경쟁이 심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중금리 대출 시장의 경쟁 심화와 취급 대출의 부실 확인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모델 및 기존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는 다소 이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