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년 주식투자 '쉬운 베팅'은 없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09:13

자사주 매입부터 제로금리까지 동력 '정지'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일 오전 5시 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16년을 불과 한 달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투자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변동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한편 전통적인 자산 배분 전략으로는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개별 종목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구글)’의 전성기가 종료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맨해튼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는 모멘텀과 테마를 뒤로 하고 철저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분석을 근거로 한 베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년 주식 투자가 험로를 연출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쉬운 시장 여건이 종료를 맞았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위축 이외에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던 자사주 매입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래리 글레이저 메이플라워 어드바이저스 파트너는 “몇몇 대형주와 블루칩 매입으로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내는 형태의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 스탠리 역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저수익률에 적응해야 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지난 20년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내년 상황이 급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주식과 채권, 그 밖에 대체자산으로 구성되는 전통적인 포트폴리오가 올해까지 리스크 대비 최적의 수익률을 냈지만 이 같은 구조가 내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위험 자산의 수익률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여지가 높고, 이에 따라 평균 이하의 수익률 시대가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개별 종목의 모멘텀 역시 꺾일 전망이다. 제프리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고수익률을 낸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의 상승 열기가 내년에는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연초 이후 35% 뛰었고, 아마존은 무려 116% 오른 상태. 넷플릭스의 상승률은 157%에 이르며, 알파벳 역시 43% 올랐다. 소위 FANG으로 불리는 이들 종목을 포함해 일부 모멘텀 종목에 대한 베팅으로 고수익률을 창출하는 전략이 내년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월가는 공격적인 베팅을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글레이저 파트너는 “내년 주식 투자는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도, 공격적이지도 않은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를 끌어올렸던 재료가 소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종목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동성 상승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모간 스탠리 역시 내년 기업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