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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큘러스코리아, '기어VR' 개발인력 무더기 퇴사

기사입력 : 2015년12월08일 07:43

최종수정 : 2015년12월10일 16:56

국내 개발자 대부분 회사 떠나..페이스북 "유통 인력으로 대체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7일 오후 4시 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전세계 가상현실(VR) 시장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오큘러스가 국내 자회사의 개발 인력을 대거 축소하고 인력 재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오큘러스(페이스북 자회사) 국내 자회사인 오큘러스 코리아의 직원 대부분이 최근 퇴사했다. 1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자회사 직원들 중 개발자를 포함한 직원 대다수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황이다. 오큘러스는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VR 기기 개발업체로, 지난해 3월 페이스북이 2조5000억원의 거액을 들여 인수했다. 오큘러스코리아는 국내 VR시장 공략을 위해 출범한 한국 자회사로, 역삼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현재 오큘러스코리아는 핵심 엔지니어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의 계약이 종료돼 회사를 떠난 상황이다. 회사를 떠난 인력들은 대부분 계약직 개발 인력으로 삼성전자의 '기어VR'과 콘텐츠간의 연동 과정 등 최적화 작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인력 외 홍보를 비롯한 실무 인력도 함께 퇴사했다. 이들은 퇴사 과정에서 한달 치 월급여를 추가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큘러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10명 규모였던 전체 직원들이 대부분 회사를 떠난 상황"이라며 "본사인 페이스북 쪽에서 한국시장에서의 실적과 전망이 좋지 않다고 여겨, 오피스 비용 감소 측면에서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마포구에 홍대 상상마당에서 `기어 VR` 4D 가상현실 체험 행사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다만 오큘러스 코리아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인력축소가 한국 철수가 아닌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재편이라는 설명이다.

오큘러스 코리아의 모회사인 페이스북 코리아 관계자는 "애초에 개발자 인력이 많지는 않았으나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들었다"라며 "앞으로 오큘러스 코리아를 통해 추가적으로 인력 충원에 나서 유통 확대에 전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발자 계약 종료로 인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미 고객서비스(CS) 분야를 담당할 직원을 신규채용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큘러스 코리아는 지난달 24일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3번째 VR(가상현실)기기인 '기어VR'은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은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을 10만원대로 낮춰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기기의 대중화를 노리고 만든 첫 제품으로 분류된다.

기어VR의 출고가는 12만9800원으로 앞서 나온 두 제품(24만9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오큘러스와 손을 잡고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국내 VR 시장이 기술적으로 한단계 성장한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출시됐던 전작의 경우 '갤럭시 S6' 전용이었다는 점에서 사용자 폭을 크게 늘린 셈이다.

                                                       <사진 = 삼성전자>
실제 출시 하루만인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초도 물량인 2000대가 완판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동통신 3사 온라인스토어에서도 초기 물량이 다 소진됐으며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 20여개에서는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는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달 초부터는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다양한 VR 콘텐츠를  자체 제공한다. 과거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 올라온 전용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수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오큘러스 국내 개발진들의 철수 역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VR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VR의 유통과 AS 등은 삼성전자가 책임질 것"이라며 "오큘러스 코리아의 기술적 역할을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기어VR을 오큘러스와 공동 개발한 만큼, 양사간의 제휴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형게임사들이 VR 시장 확대를 위해 전용 콘텐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스마트폰 게임 역시, 기기 보급이 자리를 먼저 잡고 게임 콘텐츠가 급격하게 늘어난 만큼 VR 시장 확대를 위해선 아직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이미 기어VR의 경우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오큘러스 입장에선 국내에 개발자를 남겨둘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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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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