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6년 이머징마켓 '잿빛' 소수 예외는?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2일 04:57

인도 포함 일부 지역 매력적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전 4시 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지난 6년간 투자자들에게 이렇다 할 수익률을 안겨 주지 못한 이머징마켓이 2016년에도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월가의 12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10개 업체가 내년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늘리지 않거나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 하락부터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에 따른 리스크, 여기에 개별 국가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맞물려 신흥국의 투자 매력이 저조하다는 평가다.

인도 루피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다만, 예외가 없지 않다. 운용 자산 3조달러를 쥔 12개 운용사들이 이머징마켓에 잿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인도를 포함한 일부 국가가 유망 지역으로 부상, 펀드매니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시장은 올해 3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주가는 선진국 대비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 최근 6개월 사이에만 주요 이머징마켓의 시가총액이 4조달러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저가 매수 움직임을 엿보기는 어렵다. 거시경제 변수가 신흥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데다 정치적인 사안까지 가세해 내년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브라질은 이미 침체를 맞은 데 이어 대통령 탄핵 위기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남아공은 정정 불안으로 인해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떨어뜨렸고, 터키는 러시아로부터 무역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12개 대형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0개 업체가 내년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내년 포트폴리오의 신흥국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마이클 켈리 파인프릿지 인베스트먼트 자산배분 헤드는 “이머징마켓이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을 압박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낮지만 펀더멘털 역시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상승 흐름과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 역시 신흥국의 기대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머징마켓 전반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회의적이지만 예외가 없지 않다. 인도가 대표적이다. 중국의 성장률을 뛰어넘은 데다 저유가로 인해 쏠쏠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다.

데이비드 쿰스 라스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일부 아시아 지역의 경우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며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편 통화 가치 하락 리스크가 낮은 신흥국이 매력적이며, 인도가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파인브릿지 역시 인도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멕시코와 일부 아시아 신흥국의 비중 확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밖에 신흥국은 내년 투자를 지양할 것이라고 파인브릿지는 밝혔다.

내년 전반적인 신흥국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루카 파오리니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이머징마켓 전반에 대한 비관론이 지나치다”며 “상품 가격이 내년 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관련 국가의 성장이 반등할 여지가 높고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래리 헤더웨이 GAM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신흥국에 대한 비중축소를 일정 부분 완화할 계획이다. 그는 “주가 밸류에이션과 투자 심리, 유동성 흐름까지 이미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투자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애널리스트의 내년 이머징마켓 기업 이익 전망치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데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상황이다.

마틴 얀 바쿰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전략가는 “신흥국의 성장 모멘텀이 꺾였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관련 지역의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