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초도비행, 2026년 6월 개발 완료 목표
[뉴스핌=강효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
KAI는 28일 “방위사업청과 KF-X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3월 KF-X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 업체로 선정된 후, 지난달에는 국제공동개발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정부, PTDI사와 비용 및 업무분담 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KF-X 사업은 한국 공군의 노후전투기(F-4, F-5)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 전투기를 체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체 개발비용 중 한국 정부가 60%, 인도네시아 정부가 20%, KAI를 포함한 업체가 20%를 분담하며 2022년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26년 6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번 개발대상으로 항공기 비행시제 6대, 구조시제 2대와 훈련·군수지원체계가 포함되며, 국산화율 65% 달성을 위해 국내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여 국내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KF-X <사진=KAI> |
KAI는 지난달 비용과 업무분담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와 내년 1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공군력 증강 및 항공산업 육성 차원에서 KF-X 개발비의 20%를 분담하며 체계개발 업무에 참여함과 동시에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 받을 계획이다.
KF-X 개발에는 많은 국내 협력업체와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국내 항공산업 인프라 확대와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출연연구소, 학계, 협력업체 등의 역량을 결집하여 90여개의 품목을 국산화 개발 예정이며, 해외구매 품목에 대한 추가 국산화 품목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대형 개발사업의 취지에 걸맞게 가능한 많은 산/학/연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