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외장형 허브 필요 없어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s Show)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을 내년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탑재하며 이 신제품을 CES에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IoT 플랫폼을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사물인터넷 플랫폼 전문 개발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합병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디지털 기기를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삼성전자 SUHD TV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다양한 IoT 센서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 9월 IFA 2015에서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방성과 연결성, 자체 연산 능력을 높안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공개한 바 있다.
IoT 플랫폼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TV는 바로 이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통해 다른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외장형 IoT 허브가 없어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스위치 등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200여개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TV에 각각 탑재된 스마트싱스 앱을 서로 연동해 집안의 스마트홈 기기들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삼성 스마트TV를 IP 카메라, 모션센서 등과 연결하면 외부 카메라를 통해 현관 밖의 모습을보여주거나 창문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감지해 알려주는 '보안과 모니터링(Security & Monitoring)'이 가능하다.
아울러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방에서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외부에서 스마트 TV를 통해 집안 상황을 확인하거나 TV를 비롯해 조명, 오디오 기기 등 다른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이밖에 조명, AV 기기 등과 연결하면 간편한 조작을 통해 자동으로 조명을 낮추거나 영화 감상에최적화된 TV 화면과 음향을 조정하여 최적의 시청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시네마 모드(Cinema Mode)’기능도 가능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사장)은 "2016년 삼성 스마트 TV는 IoT에 가장 먼저 준비된(IoT-ready) TV”라며, "삼성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무궁무진한 스마트홈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