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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동빈 회장 "새로운 성장위해 기존 관습 버리자"

기사입력 : 2016년01월03일 13:38

최종수정 : 2016년01월03일 13:38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롯데의 핵심 가치"

[뉴스핌=이진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및 제도, 사업전략 등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성장을 위해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 회장은 또 롯데가 준법경영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우리 그룹이 준수해야 할 핵심적인 가치"라면서 "조직 내·외부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질적 성장도 내세웠다. 그는 "기존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높여 지속적인 성장에 집중하자"고 독려했다.

이밖에 신 회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회장의 신년사 전문.

롯데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국내외 경제가 지속 둔화되는 한편, 메르스 등의 외부 요인으로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경제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고, 국내경제 역시 생산가능인구가 축소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의 진입이 우려됩니다. 고객과 시장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그간 굳건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해왔지만, 앞으로의 양상은 과거와는 다를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중요한 지점에 와 있습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며 새해를 함께 열어가고자 합니다.

첫째,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전략은 모두 버려주십시오. 스스로를 가둬두었던 틀을 깨는 뼈아픈 노력이 있어야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십시오.
오늘 날 사업 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합니다.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갑시다.

둘째,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우리 그룹이 준수해야 하는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은 이러한 근본적인 원칙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합니다. 건전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혁신도 필수적입니다. 내․외부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애정과 자긍심을 갖고 함께 노력합시다.

셋째, 외형 성장에 발맞추어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합니다. 기존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에는 철저한 고객 분석과 리스크 관리로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힘써 주십시오.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높여나가는 데 집중해야할 시점입니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높여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그룹 경영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끝으로, 이웃과 나누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고객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존재이유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항상 마음을 열고 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긍정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내년이면 우리나라에서 롯데가 첫 걸음을 시작한지 50주년이 됩니다. 2016년은 롯데의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롯데의 새로운 역사는 바로 임직원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롯데는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동력삼아 많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한번 더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안고 힘차게 나아가는 롯데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노고를 거듭 격려하면서, 2016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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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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