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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중국증시 약보합, 대량매도 강력대응 급락세 진정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17:33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17:33

상하이종합지수 3287.71P (-8.55,-0.26%)
선전성분지수 11468.06P (-157.98,-1.36%)
창업판지수 2416.73P (-74.51,-2.99%)

[뉴스핌=이승환 기자]  5일 상하이지수가 장중 불안정한 장세를 연출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전장대비 3.02% 하락한 3196.65 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하이지수가 3200포인트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10월 9일 이후 3달여만에 처음이다.

장중 당국의 시장 안정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오후장들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다시 3200포인트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전장대비 0.26% 하락한 3287.71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군수, 철강 등 메인보드 대형주와 상하이디즈니랜드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창업판 중소형주 종목이 약세를 타나냈다.

전문가들은 전날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서킷브레이커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 당국은 전날 폭락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A주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대변인 덩거가 웨이신(微信) 공식 계정을 통해 "대주주 매각제한 해제의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덩 대변인은 아울러 매각 제한 해제에 따른 충격 완화 방안이 마련될 것을 암시하는 동시에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효용성도 옹호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증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일로 해제될 예정이었던 대주주 보유주식 매도제한도 당분간 그대로 둘 것으로 보인다"며 "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주요 상장기업들에게 8일 이후에도 매도제한을 유지해 달라고 구두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증시 당국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인민은행도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매매(역레포)를 통해 시장에 13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이는 작년 9월 이후 역레포를 이용한 최대 유동성 공급이다.

서방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정부 기금으로 추정되는 자금이 군수, 철강 등 블루칩 종목을 매수,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경제망은 "중국 당국이 증시 안정화 의지를 내비쳤지만 연이은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며 "향후 관망세가 짙은 장이 연출되며 단기적으로는 매도우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오팅(高挺) UBS증권 수석연구원도 "지난 4일 주가흐름을 봤을때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크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매도세가 확산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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