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측 "복수의 사업자와 협상 진행"…일괄 인계 여부는 '아직'
[뉴스핌=함지현 기자] 오는 5월 문을 열 예정인 두산 면세점이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의 보세물류창고와 인력 등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허권을 따내지 못하며 사업권을 잃은 바 있다. 이에 SK측은 면세점 사업을 접을 예정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두타 쇼핑몰의 모습. <이형석 사진기자> |
두산측 관계자는 11일 "워커힐면세점의 보세물류창고와 물류 IT시스템 인수에 대해 SK네트웍스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인력 부분은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측은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SK네트웍스의 노하우를 흡수하게 되는 셈이라 여러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과 전문 인력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금전·시간의 투자가 필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SK네트웍스 측에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두산측에 모든 부분을 일괄적으로 넘겨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사업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 아직 어떤 부분을 어디로 넘길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종 결정이 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