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2월중 셀트리온 램시마 허가 여부 결정할 듯"
[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 13일 사상 처음 10만원대를 뚫었다.
이날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7300원(7.46%) 오른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5년 7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약 11조8000억원으로 이날 LG전자(9조2788억원)와도 시총 격차를 2조원 이상으로 크게 벌렸다.
2014년 이후 셀트리온 주가 <사진=KB투자증권 HTS> |
셀트리온 주가는 작년 2월부터 급격하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무렵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호스피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셀트리온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또한 당시(2월) 유럽지역의 레미케이드(램시마의 오리지널) 특허 만료로 램시마의 유럽 시장 본격적 출시가 가능해진 영향도 있었다.
이후 작년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미국 시장에서의 '램시마' 허가 기대도 주가 상승 기대를 부추겼다.
만일 오는 2월 미국에서 램시마 허가 승인이 떨어진다면,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진출이 가시화 될 경우 셀트리온은 약 5조원에 달하는 미국 시장에 진입해 상당기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램시마 외 제품월별수출 <자료=관세청, 하나금융투자> |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FDA가 2월중 관절염 관련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셀트리온의 램시마 허가 여부에 대한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유럽에서 긴 기간 동안 처방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긍정적인 의견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 4분기 셀트리온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0.4% 증가한 1502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579억원으로 제시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