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대희, 마포갑 출마?…"환영" vs "더 험지로"

기사입력 : 2016년01월15일 10:33

최종수정 : 2016년01월15일 20:03

노웅래 "마다할 이유 없다"…강승규 "진정한 험지 가야"

[뉴스핌=김나래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마포갑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는 '더 험지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야당에서는 '도전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출마 지역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 <사진=뉴시스>

1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안대희 전 대법관은 서울 내 야당이 우세한 지역구 출마를 전격 수용해 마포갑을 의중에 두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은 마포구에 있는 숭문중학교를 졸업해 지역 연고가 있는데, 이르면 주말께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마포갑 현역 국회의원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안 전 대법관의 '마포갑 출마설'에 대해 "여당 내 전략인사로, 오는 것에 대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성명에서 "서울 마포갑의 국회의원으로서 안 전 대법관의 도전에 환영한다. 마포는 대대로 당 대표와 국회부의장, 서울시장 등 걸출한 야당 인물들을 배출한 정치1번지"라며 "당당히 도전하고 공명정대한 승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그러나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국민의 머슴이 아닌 검찰 영감님이 봉사하러 오겠다는 것은 유감"이라며 "마포 하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안검사의 칼날을 휘둘렀던 경험이, 전관예우로 단 5개월만에 16억원의 수임료를 챙겼던 특혜의 경험이, 각종 의혹으로 국무총리 지명에서 청문회도 하기 전에 낙마했던 경험이 철새낙하산 인사를 거부해온 마포의 전통과 자부심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승규 새누리당 마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14일 "안대희 전 대법관은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진정한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마포갑 출마를 준비해온 강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마포갑의 현 의원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의 대표성보다는 부친 후광에 힘입어 40여 년 이상 마포를 야당 텃밭으로 만든 지역 정치인"이라며 "안 전 대법관이 경쟁할만한 대상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탈당파로 분류되는 등 야당 내에서는 물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지난 2월 경선으로 당협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미 승기를 잡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절대 험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안 전 대법관에게 요구한 것은 총선 승리를 위해 험지에 나가 야당의 대표 인사들과 맞서 싸워 이겨달라는 것"이라며 "동작갑 전병헌, 광진을 추미애, 광진갑 김한길, 강서갑 신기남 의원 등이 싸워야 할 경쟁 상대"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