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남 얘기'가 주인공 된 권영수 LGU+ 부회장의 데뷔전

기사입력 : 2016년01월17일 14:49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07:22

취임 후 기자단과 첫 만남, 미래 비전보다 '경쟁사 반대' 만 외쳐

[뉴스핌=심지혜 기자]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선태사해(蟬蛻蛇解)'로 신년을 시작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기자들과의 신년 만남도 여느 회사 대표들과는 달리 고정관념을 깬 자리로 마련했다. 

많은 신임 대표들이 먼 단상에서 마이크를 들고 수려한 말로 미래 비전을 발표하다 기자들로부터 질문 몇 개 받고 사라지는 형식적인 자리로 첫 데뷔전을 치루지만 그는 바닥에 앉아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과 가깝게 호흡하며 삽겹살에 소주를 기울이는 자리를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대표들보다 '인간적이다', '털털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의 첫 데뷔전은 그동한 지리하게 반복됐던 경쟁사 발목잡기에 그쳤다. LG유플러스를 향한 그의 1등 비전은 들리지 않았다.

그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고 결국 이날의 화두는 LG유플러스가 주인공이 아닌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돼 버렸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줄곧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게서 1등 DNA를 찾아 1등 신화를 만들겠다"고 외치며 "선택과 집중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강한 실행력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1등 신화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었기에,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하는 꿈으로 어떤 난관이든 자신있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던 그였다. 하지만 이날 술자리의 화두는 '미래'라는 긍정보다 '반대'라는 부정이었다.

고기 한 점을 나누고 소주잔을 부딪치며 "기존 것을 벗겨 내는 것이 고통스럽고 위기가 계속되지만 더 높은 목표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강하게 돌파해 우리가 꿈꾸는 1등을 반드시 이루겠다, 잘 부탁한다"고 외쳤다면 더욱 감동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LG유플러스 측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었다"고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