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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보다' 오일의 공포…저유가, 한국에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18일 16:31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16:32

KBS 1TV ‘TV, 책을 보다’는 18일 오후 11시40분 ‘오일의 공포’ 편을 방송한다. <사진=KBS>

'TV 책을 보다' 오일의 공포…저유가, 한국에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뉴스핌=대중문화부] KBS 1TV ‘TV, 책을 보다’는 18일 오후 11시40분 ‘오일의 공포’ 편을 방송한다.

이날 ‘TV, 책을 보다’에서는 저유가 시대와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생존전략을 제시한 손지우·이종헌의 ‘오일의 공포’를 소개하낟.

애널리스트 손지우와 에너지 전문기자 이종헌은 현재 전 세계가 두려워하고 있는 ‘디플레이션의 공포’보다 더 위태롭고 은밀한 공포. 그들은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오일의 공포’에 눈 떠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간 고유가 시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속 될 거라 예상했던 많은 예측을 뒤엎고 2014년 하반기부터 유가는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반년 만에 4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그렇다면 무섭게 추락한 유가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경제에 축복일까.

우리나라는 화학, 조선, 정유. 철강, 기계, 건설 등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높다. 따라서 배럴당 100달러 선에 머물던 고유가 시대에 우리 경제는 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2014년 하반기 이후 유가가 폭락하자 관련 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유가가 장기화되면 이들 업종의 대규모 구조조정도 불가피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대량실업과 소비위축, 가계와 기업부실로 인한 금융권 타격 등 경제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장기적인 저유가 상황에서 대표적인 산유국 사우디는 국가 외환고가 작년 기준 올해 1천억 달러가량이 감소했고,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는 하락했으며 브라질, 베네수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경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5대 석유 기업은 감산을 해서 공급 과잉을 축소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증산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셰일혁명까지 더해져 공급 과잉은 더 가속되고 있다.

왜 이들은 감산을 통해 저유가의 큰 원인은 ‘공급 과잉’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걸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저유가 전쟁의 핵심은 미국VS사우디의 경쟁구도라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 손지우와 이종헌 기자는 의문을 제기한다.

뿌리 깊은 공조 관계에 있는 미국과 사우디. ‘7공주파’라 불리는 기존의 석유 메이저 기업들. 그리고 고유가의 호황을 등에 업고 혜성처럼 등장한 개발도상국의 국영석유기업, 이른바 '신 7공주파'라 불리는 세력들. 과연 이들을 둘러싼 유가의 방향성과 석유 헤게모니의 진실은 무엇일까.

유가의 흐름은 ‘수요, 공급’과 같은 단순한 경제이론을 전제로 분석하고 전망해선 안 된다. 석유시장의 패권을 쥐기 위해 잔혹한 싸움을 서슴지 않았던 역대 ‘큰손’들의 정체와 발자취를 알아야 석유시장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분명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국제유가를 쥔 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이들의 행적을 문화적,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2005년을 전후로 미국을 주축으로 한 셰일 유전에 대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며 전 세계는 이미 ‘가스 시대’에 돌입했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의 헤게모니가 바뀌었던 100년 주기를 떠올린다면 이제 다가올 가스 시대는 필연적으로 보인다.

이런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도태’가 아닌 ‘진화’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 걸까.

유가의 변동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한 방향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하지만 저유가가 낳은 ‘오일의 공포’가 우리 생활 속으로 무섭게 파고들고 있는 건 명확한 사실이다.

떨어진 기름 값에 당장은 이득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바라봤을 때 이득보단 피해가 훨씬 커질 수 있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TV책을 보다’ 오일의 공포 편에서는 원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전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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