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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홍콩 H지수 8000 턱걸이…일본 '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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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토픽스 모두 고점서 20% 이상 조정
홍콩 H지수, 올들어 17% 급락하며 금융위기 후 바닥권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발 경기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고, 홍콩 H지수가 장중 5% 넘게 폭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점까지 내려간 것이 투자심리를 무겁게 짓눌렀다.

S&P500과 다우지수 선물이 2% 하락하면서 글로벌 하락장을 예고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면서 달러/엔은 116엔 중반선까지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는 2% 아래로 떨어졌다. 

홍콩 증시는 자본유출 우려에 따른 홍콩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급락 장을 연출했다.

항셍지수는 682.36포인트, 3.48% 내린 1만8953.45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3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개발업체 청쿵이 6.3%나 밀리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장중 5.5%나 폭락하면서 한때 8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마감 시점에는 낙폭을 다소 줄여 358.1포인트, 4.27% 떨어진 8019.7포인트를 종가로 기록했다. 이날 H지수 종가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올들어서만 17% 하락률을 기록했다.

20일 홍콩 H지수 차트 <자료=블룸버그>

페트로차이나가 5.6% 급락하면서 7년 최저치로 추락했고 CNOOC은 10년 만에 석유 감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홍콩달러는 페그제의 7.75~7.85홍콩달러 밴드 상단으로 접근하며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초 노먼 찬 홍콩금융관리국 총재는 자본유출 때문에 환율이 밴드 상단인 7.85홍콩달러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본유출이 심해지면 본원통화량이 줄어들어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어 퍼시픽 야마치 홍콩 리서치의 카스트로 팡 대표는 "홍콩 달러약세는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에 불을 붙이고 있다"면서 "펀드들이 주식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자본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1.05포인트, 1.03% 하락한 2976.69포인트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3000선을 반납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34.94포인트, 1.28% 하락한 1만366.8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48.75포인트, 1.51% 내린 3174.3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전날 중국 증시는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대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당국의 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증시는 장 초반을 제외하고 장중 내내 하락권에서 머무는 모습이었다.

당국이 춘절을 앞두고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반등 탄력을 얻는 듯 했지만 오전 장 마감 직전 홍콩 H지수가 5%에 가까운 하락을 기록하면서 중국 증시도 함께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4100억위안을 22개 금융기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MLF를 통해 3개월물과 1년물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또 2월 초 맞이하는 춘절을 앞두고 6000억위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98% 내린 7699.12에 마감하는 등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일본 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32.18엔, 3.71% 내린 1만6416.1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도 51.44엔 3.70% 내린 1338.97엔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6월 고점이자 17년반 만에 최고치인 2만686엔보다 21.3% 하락해 공식적인 약세장 구간에 진입했다. 지수 종가는 2014년 10월 이후 1년3개월 최저치다. 또 이날 일일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28일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토픽스의 경우도 지난해 8월10일 기록한 8년 최고치 1691.30엔에 비해 20.8% 조정받으면서 약세장에 들어갔다.

간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과잉공급 우려 발표와 이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IEA는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3년 연속 하루에 100만 배럴 이상의 초과공급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아시아 시간외 거래에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다시 쓰는 등 험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헤지펀드 쪽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매도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후 4시 57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3.44% 떨어진 배럴당 27.48달러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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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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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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